[지킴]혼수 문제로 스트레스 주는 어머님

HunIT 2017. 2.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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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랑 같이 살아요.

5월에 분가합니다 꿈만같아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미칠것같아요.

또 한편으로 너무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 많네요ㅡ


청약당첨된 아파트가 올해 5월에 입주라서

작년 초만해도 올 5월에 결혼식하고 신혼 차리는

나름 완벽한 계획이 있었어요

근데 저희의 실수로ㅠㅠ 임신이 ㅠㅠ

그 당시 상견례 마치자마자 알게됐어요 임신사실 ㅜㅜ

그래서 한달만에 준비해 결혼식 하고 1년만 참자 하고 

시부모님댁에 들어와 살았어요~


그 때 시댁 들어와 사는것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간단히(?) 써보자면 

저희 햇수로 10년 만났고 

몇 년 전부터 주택청약 여기저기 넣으면서 

집이 마련되면 결혼하자고 하는 상황이었어요.

부모님 도움 최대한 줄이고싶었어요.

청약당첨된 아파트는 제 명의였고 

울부모님 1/4 저 1/4 신랑 1/4 대출 1/4 정도에요

딱 정확하진않지만 대충이요~

근데 당장 임신이라 결혼하고 집이 필요한데

시부모님쪽에선 모든 현금이 펀드? 적금? 이런걸로 묶여있으니 당장 도와줄 수 없다는 상황, 저나 신랑도 아파트 청약 중도금 때문에 더이상 여유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근데 감사하게도 저희 부모님이 작은 평수라도 전세를 구해주겠다고 하셨어요.

근데 신랑쪽에서 아파트 들어갈 때 가구며 뭐며 해야하는데

지금 작은집에 맞춰서 사놓으면 그때 가서 또 사야되지않냐며, 그리고 겨우 1년인데 괜히 이래저래 돈 쓰지말고 그 돈 아껴서 살림에 보태라고 하셔서 결국 저나 저희 부모님이 설득됐어요 ㅠㅠ

어차피 저도 결혼하면서 부모님 도움 최대한 줄이고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시부모님댁도 집이 넓어 많이 불편하지는 않겠다 하는 생각도 있었죠. 

근데 같이 사는건 정말 힘든일이네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었지만중간역할 하는 신랑도 고생 꽤나 했을테고 시부모님도 솔직히 같이 살자고는 했지만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며느리랑 같이 사는거 ㅋㅋㅋㅋㅋ


암튼 그 고단했던 시집살이가 이제 끝나요~

이제부턴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짜증나는 일 투성이 한번 써볼게요ㅋㅋ

분가하면서 이제 슬슬 가구며 가전이며 준비해야하잖아요?근데 요걸 시부모님이 은근히 자꾸 제쪽으로 몰아가는거에요! 전 집도 같이 했고 결혼비용도 같이 했고 서두르는 와중에도 예단,예물 양가어른들 섭섭치않은(제기준?) 선으로 해드렸으면 혼수 준비도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아파트도 따지고보면 저희쪽 돈 더 많이 들어갔는데!!!!!! 

자꾸만 어머님이 저한테 사돈쪽에서 혼수 비용을 주시느냐

얼마를 준비해주신대냐 

엄마가 주방용품은 많이 준비해두셨냐

이런거 물어보는데 너무 짜증나요

주방용품이며 그릇이며 왜 우리엄마가 준비해야되냐고요ㅋ

제가 너무 짜증나서

어머님 그걸 왜 우리 엄마가 준비해요~

지금부터 제가 천천히 준비해야죠 하면

원래 딸 시집갈 때 그런거 엄마가 다 해주는거라고....

저 지금 결혼한지 1년 다되간다고요!!!!!!!!ㅋㅋㅋ

원래 아들 장가보낼 때 집 해준다는 말이 목구멍으로 나오려다가 참았어요ㅠㅠ


그리고 제가 아직 육아휴직중이라 지금 벌이가 없어요ㅠㅠ

있던 돈은 아파트+결혼+출산준비 등등에 거의 다 썼고

안그래도 10년을 내가 벌어쓰다가 생활비 받아쓰는것도 답답해 죽겠는데 자꾸 우리 엄마한테 돈을 받아와야된다고하니까 짜증!!!!!!!!!!!!!! (울 부모님이 여유가 좀 있으시긴하지만, 그렇다고 시댁 형편 어려운거 절대 아니에요!! 제가 알기로 아버님 작년에 받으신 퇴직금만 10억이상이에요)

아니 이런 경우면 시부모님이 도와주셔야하는거 아니에요?? 솔직히 도움 바라던거 아니었는데 자꾸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시부모님한테 뜯어내고싶어요 ㅠㅠ 뜯어낸다고 말하면 심보가 고약하다고 말할사람들 있겠지만 정말 짜증짜증짜증~~~~~~~~~~~ 짜증나서 그래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이렇게까지 짜증나고 힘든 적 없었는데 요즘 스트레스 팍팍이에요.


남편은 이런 얘기 들으면 자기 엄마한테 엄청 뭐라해요ㅋㅋ 근데 그 때 뿐이에요~ 돌아서서 신랑 없을 때 또 저한테 대고 혼수 어쩌고저쩌고...... 아유 

이것만 아니면 그냥 시댁살이 불편했지

짜증나고 힘들다고는 생각 안했을텐데 ㅋㅋㅋㅋㅋ

막판에 스트레스 넘 많이 받아요ㅠ

남편은 그냥 무시하래요 자기엄말ㅋㅋ 근데 그게 쉽지않네요

시어머니한테 사이다 날릴 한 방 없을까요~

대화도중엔 잘 생각이 안 나요ㅜㅜ

아 그리고 결혼계획중인 분들~ 피임 잘 하세요

저처럼 꼬이면 골치아픕니다 ~~~~~




 댓글



 추가글


댓글들 감사합니다!^^

몇 가지만 추가할게요

일단 명의 얘기하시는데

계약 당시 혼인신고전이었고~

결혼 후에 마지막 잔금 대출받는 문제도 있고 혼인신고도 했기때문에 제가 공동명의로 바꾸자고 신랑에게 제의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증여세 어쩌고 하면서 굳이 귀찮게 그럴 필요 뭐 있냐하더군요~ 니집이 내집이지 하면서요~ 혹 다음에 이사하게되면 그건 공동명의로 하자고합의봤어요. 전적으로 남편의 의견, 주장이었고 저는 동의했습니다.

이건 오래 만난 사이에 나올 수 있는 믿음같은거라 봐주시면 감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짜증나는건

시누가 삼성전자 다니고있어서

임직원사이트에서 가전 준비하려고하는데

어머님이 자꾸 삼성 기업이미지 어쩌고하면서

백화점 외국브랜드 자꾸 얘기해요

자기가 사줄것도 아니면서 ㅜㅜㅜㅜ

아 이것도 쓰다보니 빡치네요 ..... 후..........

암튼 댓글들 보고 연습 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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