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더러운 쓰레기들을 손으로 주워서 치우라는 식당

HunIT 2017. 2. 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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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30대 여자 사람 입니다.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의견을 물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이게 맞는 상황인지 댓글 부탁드려요.

최대한 어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작성하겠습니다.

1%의 꾸밈도 없는 100% 팩트입니다.

 

 

어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칼국수가 먹고 싶어

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칼국수 집을 갔습니다.

수유 한일병원 맞은편에 있는 식당으로 이 근처에 살면

다들 한번쯤 가봤을 정도로 나름 인지도 있는 곳입니다. 장사도 잘돼요.

 

자리에 앉아 칼국수를 먹다 저희 아버지가 실수로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습니다.

(쓰레기통이 테이블 바로 옆에 있어서 발을 꼬다 살짝 치신듯 합니다.) 

이부분은 저희 잘못이 맞습니다.

 

굴러다니는 쓰레기통을 주워서 세워 놓고 바닥을 보니

쓰레기통에서 나온 더러운 휴지 조각들이 많이 널려있더군요.

딱 보기에도 누군가가 코풀고 입닦고 테이블에 흘린 음식 찌꺼기를 버린

아주 더러운 휴지들이었습니다. 한두개 흩어졌다면 깨끗한 부분으로 집어서

다시 쓰레기통에 넣었겠지만 밤이라 쓰레기통이 가득 차 있었는지

딱 보기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쓰레기였습니다.

 

식당 바닥에 쓰레기가 널려있는게 미관상 좋지도 않고

다른 테이블에도 괜히 폐를 끼치는거 같아 즉시 직원을 불러

여기 쓰레기통을 실수로 발로 차서 넘어뜨렸는데 휴지가

많이 떨어졌다. 좀 치워달라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말씀드렸는데 딱딱한 말투로 딱 치워달라 얘기하시는게

좀 그래서 제가 따로 "죄송해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얘기를 들은 직원이 흘리는 소리로

"이런건 직접 치우셔야죠~"라고 하더라구요.

듣긴했지만 추가적인 일이 생겨 나쁜 기분에 으레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치우러 오지는 않고 직원 몇명과 어울려

잡담을 하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결국 다시 한번 치워달라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오시며 하는 말이

"이런건 손님이 직접 치우셔야해요~ 주워 담으셔야죠" 하는 겁니다.

선생님 같은 가르치는 말투로 얘기하시는데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걸 손으로 주워 담으라는 건가요?" 되물었더니

"네! 다들 그렇게 하세요~" 라고 얘기하기에

"아니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가 식당인데 밥 먹다 말고 더러운 쓰레기를

손으로 쓸어서 치웁니까?" 얘기했더니

"화장실도 있고 물티슈도 있어요~ 다들 그렇게 하세요!"

하며 마치 저희가 남과 다르게 진상짓을 한 것처럼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런가요? 저희가 진상인 건가요?

 

아니 본인도 휴지가 워낙 많고 지저분해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와서 쓸어서 치우면서

손님에게는 손으로 쓸어 담아 치우라는게 맞는 얘기인가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손님이 바닥에 무언갈 흘리고 저에게 얘기를 하면

제가 직접가서 치웠지 손님에게 손으로 쓸어담아 치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바닥을 더럽힌게 기분이 나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으레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아닌가요?

하물며 내 집에 친구를 초대해도 바닥의 쓰레기를 치우라고 하지 않습니다.

 

기분좋게 추운날씨 칼국수나 먹고 들어가자하여 식당에 갔다가

저 말에 기분이 너무 상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와야했습니다.

계산을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건 아닌듯하여

"여기 혹시 사장님 계시나요?" 물어보니

아까 그 발언을 한 여자분이 "제가 사장이에요"하고 대답하더군요.

더 황당했습니다. 직원도 아니고 사장 마인드가 이렇다니요!

 

한번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님보고 바닥을 치우라고 하는건 좀 아닌거 아닌가요?

집에 손님을 초대해도 쓰레기를 치우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서비스업종에서 손님에게 바닥을 치우라니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여긴 서비스업종 아닙니다" 이러는데

식당은 서비스업종이 아닌 건가요? 그리고 이어 하는 말이

"아니 흘려도 좀 주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러는데 제가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그래야 하나요?

사실 저희 실수는 맞지만 쏟아진 쓰레기의 양이 상당히 많았고

상태도 너무 지저분해 손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직원에게 처리를 부탁할 수 있지 않나요??

물론 요청할땐 최대한 상냥하게하고 꼭 죄송하단 말을 붙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도 알고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내가 먼저 상냥하게 대해야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로 돌아온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여러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너무 저희가 진상짓을 한 것처럼 이야기 하길래

저희가 진상짓을 한겁니까??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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