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밖에서도 고객을 만나면 인사해야 되나요?

HunIT 2017. 2. 28. 22:56
반응형




매일 참고 참다가 조심스레 올려봅니다.저는 30대초반의 서비스직 근무하는 여자입니다.어쩌다보니 발령이 멀리나서 생전 처음 가보는 도시에서 혼자 지내며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발령난 도시가 인구나 땅덩어리가 적다보니.. 요즘 사생활에 타격을 받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길가다가 단골만나, 마트에서 단골만나, 목욕탕에서 단골만나, 심지어 그들은 퇴근하는 저를 보고 저희집을 알게됐다고 하네요. 동네가 좁다보니 손님들사이에 제 얘기가 오르내리는걸 다른손ㅁ에게 듣기도 했구요. 


오늘 장보러갔는데 그 직원 만났다, 뭐뭐 사더라, 오늘 어디카페 갔는데 그 직원 있더라, 누구 만나는 것 같던데? 남친아냐? 결혼했대? 등등.. 제얘기하는거 제귀에 안들리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그걸 꼭 저에게 전하는 손님들.. 이런저런 사소한것들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퇴근하고도 할 일이 있어 홀에 앉아있으면.....그 고객의 애들이 와서 뭐하냐ㅜ이건뭐냐 저건뭐냐....결국 대꾸하다 그냥 집으로 갑니다.


네. 물론 손님 중요하죠. 하지만 서비스직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좋은손님이 많은만큼 힘든 손님도 많습니다.그 힘든 손님 중 한명이 오늘 매장에서 저에게 그러더라구요."어제 00마트 근처에서 봤는데~ 그냥가시더라구요" 라고.네. 봤습니다. 근데 인사하기 싫었습니다. 일의 연장인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매장에서 그분에게 서비스를 못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서비스 내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하구요. 오히려 힘든분들에겐 책잡히기 싫어서 더 잘하려고 합니다.


서비스 하시는 분들.정말 궁금합니다. 밖에서 고객만나면 무조건 인사해야하나요? 이 지역에 오고 회의감에 빠집니다.. 도와주세요





 댓글






 추가글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댓글 열심히 읽어봤어요~ 


댓글중에 연예인이 왜 힘든지 아시겠다고 말씀한 분 너무 공감되네요ㅜㅜ


저도 지나가다가 만나면 보통은 인사합니다. 웃으면서 어디가시냐~ 라는 안부도 물어볼 때두 있구요. 

그냥 다만 꺼려지는건...직원들에게 유독 스트레스 주는 몇몇 단골고객들이었어요..괜히 밖에서 보면 점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생각나고 그런느낌이 들어서요ㅠㅠ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신것처럼 앞으로는 그냥 눈인사만이라도 하고 지나가려구요~~ 마음을 좀 가볍게 먹어볼까 합니다ㅠㅠ


전국에계신 서비스직 하시는 분들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공휴일, 주말, 명절 밤낮없이 일해도 내가 원해서 하는 직업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일했는데, 감정적인 부분때문에 힘든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오늘도 반말하시는 분들, 영수증 던지는분들과 마주하다가 퇴근했는데 힘이듭니다..ㅠㅠㅎㅎ


손님에게 무언가를 바란적은 없습니다.


다만....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만 대해줬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램이 자꾸 생기네요..ㅎㅎ


감기조심하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zikim.tistory/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했어요.

팔로우 하시고 계속 자료 받아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