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알바비 안줬다고 신고한다네요(+사진)

HunIT 2017. 3. 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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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는 10년간 호프집을 운영중입니다.

10년동안 20대 초중반 알바생을 수십명 이상 고용해왔고 개념 아이들부터 무개념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봐오셨어요.


한달 전 이전 알바가 그만두게 되어 새로운 알바생을 뽑았고 세명 중 한명을 뽑았어요


다른 분들이 나이가 많거나 단기간 등의 이유로 적절하지 못해서 이 아이를 뽑았는데


근무 이틀? 삼일 하자마자 부모님이 수술하게 되셔서 오늘 못나간다고 문자 한통 남기고

전화도 안받고 그후로 쭉 잠수탔습니다


어머니 수술이 5시 40분에 당장 정해지나보네요

출근은 7시인데.


당장 문열어야되고 알바 한명 쓰는데

사장님인 어머니가 주방 겨우 보고

십년 일하셔서 몸이 많이 안좋으신 상태라

저나 제동생이 제 할일 끝내고 가게와서 마감합니다


근데 나오기로 한 알바가 당장 나오지 못한다는데 어떡하겠어요 ㅡㅡ 제가 제약속 할일 다미루고 서빙 봤죠. 저도 성인되고 4년간 이런 일 수도 없이 당해봐서 운영사업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장난 아니고 제 사업도 아닌데 제가 피해보니까 알바들 찾아가서 욕퍼부어 주고싶어요 ㅡㅡ 그렇다고 50대 어머니가 뛰어다니며 서빙 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알바 쓰는건데 이런일이 빈번해요


목요일에 잠수타고 화요일

5일동안 연락 없다 간병해야해서 일 못할거같다고 문자를 보내며 바로 일한 시급 어떻게 되는거냐 묻더라구요

죄송하단말 한번 없이요

그동안 동생이랑 번갈아가면서 내가 서빙함.

ㅡㅡ


어머니가 전화로 얘기하려고 문자했더니 안받습니다 문자도 안오고.

나중에 또와서 전화하라니 안해요.

알아서 계좌번호 불러달라 말하길 기다리는건지

계좌번호도 안말하면서 뭔 돈을 어떻게 보내요


그렇다고 저희도 책임감 부족과 시간약속으로 인한 피해를 봤는데 사정있어 못나오니 일한 돈 주세요 하면 네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바로 이러나요?


십년 하시면서 임금 체불 단한번도 없었고

19만원이면 20만원 주시고 반올림 해주시는 분인데, 이런 애들 잠수타면 어머니도 피해를 보니 

이제는 직접와서 내얼굴 보고 사과하고 받아가라 하셔서 아침까지 술먹고 자다가 못나오고 잠수탄 애들 쭈뼛쭈뼛 들어오며 돈은 꾸역꾸역 받아가죠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가지라는 식으로요


그리고 연락도 안오고 사과도 안하고 엄마도 바빠서 신경 못쓰고 있었는데 문자가 여러개 옵니다

아래처럼요


돈은 당연히 줘야하는데 ;;; 저렇게 무개념식으로

자기가 먼저 잘못한 상황에 죄송하단말 한마디 없이 어른한테 고용주한테 예의없이 오타, 줄임말 써가며 친구가 그러는데 친구가 그러는데 이렇다네여 거리면서 신고한다고 하네요

지가 지동네에서 일한 가게 이름도 모르면서;


돈 줘야하나요 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일로 고용된 자가 피해를 보면 노동청에 신고할수 있는데 무단결근과 같은 고용주의 피해는 어떻게 못하나요? 금전적인 문제 말고 저런 사람들 좀 알바구인 앱에 등록하든지 어떤 방법이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 울화통나요


앞으로도 언제 알바들이 빵꾸낼지 모른단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대타들은 이미 다 커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뭐 그래서 이십대 초중반 인맥은 저와 동생이 최선이에요.. 휴ㅠㅠ


일번거롭게 하지말고 이 계좌로 돈 보내세요

이 태도와 엄마를 간병해야하는데 어떻게 나가요

간병 안하고 알바 나가는건 말도 안되죠

사장님은 간병보다 빵구가 더 중요한가보죠


못나오는 사정가지고 뭐라하는줄 아나

부모님 아프시면 당연한건 아는데 ㅡㅡ


이 무식하고 예의없는 애를 그냥 곱게 보내라는대로 보내줘야만 하는지 일 쳐놓고 돈에 대한 부분만 수단으로 해결하려는 심보가 너무 괘씸해요!!!


지금 전화와서

예전에 전화안받은건 샤워중이었다하면서

문자는 친구가 보냈다네요

말투가 처음 왔을때랑 아주 똑같은데 ㅡㅡ






 댓글






 추가글

몇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어제 알바생 찾아왔어요


맘같아선 댓글대로 이것 저것 할수있는것 하고싶지만 저희 엄마도 수십명 알바들로 속썩여봐서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기 때문에 그렇게 씩씩대진 않았고요

그냥 ㅋㅋㅋ에휴 하고 마는 정도?


게다가 요즘 같은 세상이라

칼들고 찾아올지 모르고

친구들 무리지어 진상짓 하러 올지 모르고..

그냥 손 떼는게 손해안보고 안전한 세상이니

돈 주고 받았다는 싸인 받고 보냈대요

자기가 얼마나 받아야되는지도 몰라요

무슨 12만원.. 8만 얼마 받아가심


뭐라했냐니까 죄송하다곤 했다고

어머니는 아직 아프시다네요

그게 거짓말이든 아니든 더 미리 공손히 말할수 있었을 것이고..

엄마는 제말대로 맘같아선 그 문자 보냈다던 친구도 데려와서 사과해라 하고 싶었지만 너네가 멋진 인생 살기도 바쁜나이 아니냐고 다음부턴 어디가서 공손하게 말할줄 알으라고 좋게 훈계하고

끝이 났습니당


사이다는 아니지만 안전한 후기예요..

그럼 안녕...


그리고 댓글에 참 신기한 사람 많은거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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