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실화]학교에 있던 여자후배
학기말이다보니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바쁠 시기입니다. 같은 조원끼리 한학기, 아니... 1년을 부어야 할 졸업작품 프로젝트 때문에 학기말 발표 전에 조금이라도 진척을 시켜야 한다는 압박에 학교 야간 작업의 연속과 주말 작업도 병행하면서, 기말 공부를 해나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이날도 한참 눈이 내리던, 12월 초 일요일의 일이었습니다. 학교에 학생도 없는데 학교에 가야하는, 그것도 눈이 펄펄 내리고 차도 많이 막히는 날에 그것을 뚫고 가는 기분이란 정말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더러운 기분이었죠. 올라가는 내내 X발 X발을 내뱉으면서 높디 높은 이공관 건물을 향했고, 도착한 다음 1층 작업실에서 애들과 모여서 추운 몸을 털었습니다. 기말 시즌이라 애들도 학교에 많이 있을 줄알았는데, 의외로 우리 조원 애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