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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당시 스무 살이던 저는 장충동 D 대학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통학하려면 대략 두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이 걸렸는데, 왕복 4시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제 하루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더군요. 게다가 여자친구랑 만나다 보면 금세 지하철이 끊기는 일이 태반이라, 결국 상경해서 살기로 했습니다. 원룸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최대한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보증금이 천만 원은 기본이었고, 보증금이 저렴한 곳은 월세로 지급하는 금액이 상당히 비쌌습니다. 결국, 저는 당분간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했죠. 학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그루터기 고시원이라는 곳이었는데, 한 달 고시원비가 20만 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값이 저렴했죠. 물론 방에 창문은 없었고, 화장실과 취..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 안이... 하지만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두려운 마음에 기피하게되던 그 골목길. 초등학교에 다닐 시절이었어요. 단짝이기도 하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 매번 같이 귀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딱 일주일간은 저 혼자 집에 가던때가 있었죠. 당시에 학예회 같은 행사에 그 친구가 수화를 하기로 했나봐요.왜 그거 있잖아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노래에 맞춰 수화배운 아이들이 무대에서 흰 면장갑끼고 하던... ...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은 아니었지만, 마치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그런 흐린날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늦은 오후, 가방 어깨 끈을 양 손으로 잡고 별생각 없이 혼자 귀가하고 있었죠. 여느때처럼 그 녀석과 처음 발견한, 모험가라도 된 것 마냥 매일 같이 다니던..
안녕하세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실화괴담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 맨날 소설만 쓰던 터라 실화는 왠지 자신이 없네요… 이해해 주세요 ㅎㅎ 이벤트가 생겼길래 참여하고 싶어서 쓰게 되었는데, 일상에 치여 마지막차에 겨우 업로드를 하네요. 사실 실화라고 해도 귀신을 직접 보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마주한 적은 없는지라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거든요. 무서운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폐가 같은 곳들도 둘러본 경험이 있지만 너무나도 깔끔하게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살벌한 범죄를 겪은 적도 없고, 그나마 가장 무서웠던 범죄는 학생 시절 삥을 뜯으려는 고교생 무리들이 저를 느닷없이 끌고 가다, 경찰차가 지나가는 덕택에 제가 거기서 벗어났던 일 정도입니다. 네, 별 일 없는 게 가장 좋지요. 물론 무서..
어두운 새벽 밤 찐득한 진흙바닥을 걷고 있으니 조금만 가도 숨이 찼다. 야간훈련을 위해 각종 장비를 매고 어두운 밤 초소 주변을 해매이고 있으니 체력이 빨리 떨어졌다. 계속 지칠무렵 50여명 가까이 된 부대원들이 한 줄로 라이트도 없이 앞의 동료만 따라 가고 있을 때 나는 그만 앞에 있던 동료를 놓치고 말았다. 내가 소리를 내어 일단정지를 외첬고, 뒤에 있던 동료들이 멈춰섰다. 그때 통신병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렸다. "여기는 선두! 중간에 줄이 끊긴 것 같다. 인원 확인바람!" 어두운 밤에 결국 줄이 끊겼는지 인원체크를 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히 30명이 모자란다며 인원 확인을 요청했고 가장 앞에 있던 내가 "순번 하나!"를 외치자 순차적으로 외치고 마지막에 "순번 서른!" 이 들리자 안심했다..
우리집에 사정이 있어서엄마가나어릴때 쌍둥이 두명을 뱃속에서 잃으셨는데 엄마아빠는 자식을 잃으신거라 힘들어하셨음...뱃속에서 8개월째 죽었기때문에 거의 출산임박해서 애기가 죽었음내가 7살때 그일을 겪고 나는지금21살임 어느날 수업이 늦게있어서 자고있는데 방안이 시끌시끌해서 눈을떳는데 왠꼬마 남자애두명이 우리집 장농을 뒤지고있었음....... 확실히 꿈은 아닌거 같았음 완전 대박 무섭고 생생 그래서 너네뭐해....... 이랫더니 꼬맹이 두명이나한테 앵기더니 누나 누나!! 나유치원 가야되는데 유치원복 바지를 못찾겠어 찾아줘 이러는거임 꿈에서지만 짐작으로 그쌍둥이 애기들 같앴음 그래서 애기들을 안고 엉엉 울었음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울었음 근데 그중에 한애기가 나한테 물어봤음 누나 .. 엄마아빠가 아직도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