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실화]도서관 열람실 건너편 자리
내가 대학 다닐 때는 공부를 좀 열심히 했다. (93학번) 그때는 대학이 우골탑이라는 별명이 있었거든. 목숨 걸고 장학금을 받아야 했어. 지금보다 등록금이 싸긴 했지만...그 시절은 대출이 잘 안됐거든... 아무튼... 부모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어. 내 생활비만 해도 집에서는 크게 무리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그날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스탠드가 없으면 열람실에서 밤을 샐 수가 없어. 학교에서 12시가 되면 조명을 차단해버리거든. 그래서 큰돈 들여 스탠드 조명을 사서 도서관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했어. 스탠드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대충 얼마나 공부하려고 남았는지 알 수 있어. 보통 도서관 열람실은 집중을 위해서 칸막이가 되어있잖냐. 덕분에 공부가 잘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