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신랑이랑 싸우고 열받아서 글 씁니다.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음슴체 갑니다.
결혼 3년차, 저는 형제가 언니 셋, 신랑은 형 하나. 넷 다 결혼함.
작년 가을 셋째언니가 많이 아팠음. 형부도 출장 가 있고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가길래 내가 휴가내고 가서 간호함. 언니는 주말까지 5일을 입원. 언니 입원해있는 5일동안 찾아오기는 커녕 전화 한 번 안함. 그래서 어떻게 안부전화 한번 없냐 서운하다했더니 일하고 힘들어서 쉬기 바쁜데 그런것까지 해야하냐해서 싸움. 끝까지 지 잘못 모르길래 나중에 당신 형 아프면 똑같이 해줄라니까 딴소리 말라 엄포 놓음. 신랑놈 그러라고 함. 그래서 신랑놈이 하는거랑 똑같이하기로 함.
신랑이 얼마전 형 생일이라고 선물이라도 보내라기에 당신이 보내라고 그냥 넘김.
형 형수 생일 연애때부터 작년까지는 꼬박 챙김. 아이 생일에도 필요한거 사시라고 20만원 상품권 꼭 챙김. 신랑놈? 우리 언니들 형부들 생일 한번 챙겨본적 없음. 물론 조카들 생일도.
오늘 아침에 형 생일에 뭐보냈냐 묻길래 아무것도 안했다 함. 당신한테 챙기라고 말했잖냐고. 그랬더니 어떻게 형 생일을 안 챙기냐 그런건 여자가 챙겨야지 평소 연락도 잘 안하는데 내가 챙기는건 이상하다 함. 하나도 이상할거 없다고 동생이 형 생일 챙기는게 뭐가 이상하냐 그리고 당신도 우리 언니들 생일 안챙기지 않았냐 당신이 하는대로 나도 할뿐이다 함.
그랬저니 신랑놈ㅋㅋ 너는 형제가 셋이나 되고 나는 딱 하난데 그게 같냐함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남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셋중에 하나라도 챙겨본적 있냐고 반박하니 처형들은 형님들이 다 돈 잘버니까 굳이 안챙겨도 되지만 우리 형은 잘 못사니 그런거라도 챙겨줘야되지 않겠냐 함ㅋㅋ
웃음만남ㅋㅋㅋ
그렇게 형 형편 안 좋은게 안타까우면 더 본인이 직접 챙기라함. 동생이 챙겨주면 얼마나 든든하겠냐고. 난 앞으로도 당신이 하는대로 할라니까 내가 형 챙기길 바라면 당신도 우리 식구들 챙기라고 말하고 나옴.
일하고 있는데 신랑한테 카톡옴.
요약해서 쓰자면
원래 남자는 그런거 잘 못챙긴다. 대신 니가 언니들 챙기지 않냐. 그럼 처형들도 나도 같이 챙겼다고 생각할거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형 생일 축하한다고 챙겨라.
당신이 챙겨라. 당신이 챙겨도 나도 같이 챙겼다고 생각할거다.
넌 어떻게 하나도 안 지려고하냐.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아주버니 생일 안챙기는 며느리가 세상천지 어디있나.
처형들 생일 안챙기는 사위도 있는데 뭘. 당신이 우리식구들 챙기면 나도 내년부터는 생각해볼게.
넌 애가.. 왜 그렇게 못됐냐.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다 니 욕할거다.
당신도 동료들한테 물어봐. 세상 당신같은 남편 있는지.
난 다 물어봤다. 여자직원들도 다 니가 이상하다 한다. 여자가 그렇게 따지고들면 결혼생활 피곤하다고 불쌍해하더라.
그럼 그 여직원이랑 살으라는 말이 육성으로 터짐. 아침부터 고구마 백만개 먹은듯 속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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