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이에요 우선은 일년정도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오래 썸타다가 사귀게 되어서 정말 서로를 좋아했고 권태기도 없이 잘 왔어요.
그런데 요즘 성격차이가 문제인지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은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장난을 쳐도 별로 신경쓰지 않구요
제가 학교에서 남자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장난을 치면 남자친구는 화를 내요.
이런걸 소유욕이라고 하는거겠죠?
남자친구가 너무 싫어하고 이문제로 매일 싸우니까 정말 함께 하는 과제가 없는 이상은 제가 남자친구들한테 먼저 말을 하지않게되었어요.
저는 많이 맞춰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받아주는게 아니라 연인간에 맞춰가는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가 싫어한다고 해서 남자들이랑 말도 잘 안섞고
치마입으면 예민하니까 조심을 많이해요
제가 덜렁거리고 조심성도 없고 조신하지 못하지만, 교복 치마입을때 다리 조심하는건 정말 많이 고쳤거든요. 근데도 제가 살색 스타킹을 신거나 조심을 안한날은 정말 크게 싸워요.
자기가 화를 안내게 하려면 저보고 행실을 똑바로 하라고 해요.
제가 남자친구들을 꼬시는 성격도아니고 그냥 반에서 서스럼 없이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말도 안하고 지내는 상태에요.
제가 불편하고 싫어하는걸 자꾸 요구하고 그게 안되면 화를 너무나 강하게 표출해서, 전 그게 너무 무서운것같아요.
제가 남자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꼭 와서 물어보고 무슨 이야기했냐고 물어봐요.
한번은 제가 남자와 손이 스쳤다고 하면서 물건을 던지고 화를 내더라고요.
체육시간에 하키를 하는데 제가 남자얘들과 몸이 부딫쳤다고
왜 몸을 가서 비비냐고 __년 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화난다고 가리는거없이 물건 던지고 욕하고 어깨 치고 손지검하고 그래요.
화날때는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생각나질 않나봐요
쳐내려 이러면서 몸 앞으로 밀고, 배드민턴 채로 눈앞까지 갖다대고 때리려는 시늉을 계속해요
손내려 하면, 내가 화났으니까 너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해
이런 마인드에요.
나중에 자기가 화가 풀리면 항상 미안하다고 하면서 스스로 괴로워하며 저한테 다가와서
미안하다고 애교부리고 스킨십을 아무렇지 않게 하 풀어주려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 내가 예민한것일까 ? 내가 정말 문제인건가? 많은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그러면서도 어떻게 날 사랑한다고 하고 잘해주는걸까
지금은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나를 먼저 생각해야 겠다 하면서도 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있고 그래서 제가 너무 싫어요
왜 이렇게 난 독하지 못할까
내가 이렇게 하찮은 존재인가 하면서 자존감 남아지고 싸울때마다 내 탓으로 하고 나도 잘못이있는거야 문제가 있는거야.. 어느순간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다가 잠들고...
진작에 끊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마음이 여린걸까요?
다시는 안하겠지 안하겠지 또 미안하다고 울고 불고 하는 모습에 동정심이 생겨요
얘도 상처가 있지 나처럼 힘들겠지.
자기도 한번 화를 내면 이성적으로 통제가 안돼니까 저는 항상 상처받고 울고...
저는 생에 한번도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벙쪄서 아무 말이 안나오고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파요.
남친은 화내는것이 아버지를 보고 배운거라며, 저와 사귀고 나서 가족의 영향이 참 크구나를 깨닫고 더 아버지를 미워하고있어요.
이건 그 사람의 문제고 제가 책임져야할 문제는 아닌데, 마음이 쉽게 잡아지질 않고요 끊어내야하는거 알면서도 힘든 관계를 끌고 가고있어요.
그런 폭력적이고 막말이나 욕 들었을땐 충격 먹어서 심장이 터질것같고 무릎이 막 떨리고 눈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몇번 더 그러다보니까 그런 모습에 점점 무덤덤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 서글퍼져요. 그런 모습에 익숙해지는 자신이 너무 속상하고 한심한거에요.
전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헤어지자는 말도 수없이 했었구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약해요.
어제도 살면서 듣도 보지도 못한 말 다 듣고, 오늘 아무렇지 않게 연락 오고 하는데 어떻게 반응해야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스스로 마음을 정리해나가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똑같이 상처주는 말을 해야하는건가요?
저는 제가 받은 상처를 똑같이 주고 싶지 않아요
그러면 상대방도 나처럼 너무 괴롭고 힘드니까요
이런 취급을 받으며 살면서도 그 아이를 생각한다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같은반에서 얼굴 1년은 더 봐야하는데 , 그 뒷일도 감당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서툴고 마음이 힘들어서 바보같은거 알지만, 너무 힘들어서 생애 처음으로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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