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쪼잔하고 치사한건지 .. 황당해서 글올려봅니다
맞춤법 띄어쓰기..미리 죄송합니다ㅜ
최대한 조심하면서
쓰겠습니다
취업 준비하면서 최소 생활비는 벌어보려 아는언니가 일했던 카페에서 바리스타 보조 랑 마감청소 아르바이트를 5개월가량 했어요
사장님이랑 바리스타언니가 워낙 잘해주셔서 엄청 편하고 즐겁게 일했습니다
오래 일할 알바를 뽑으시려고 했는데 제가 5개월정도 밖에 못하고 그만두게되서 죄송하기도하고 워낙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서두가 넘 길었네요ㅜ
취업하고 한달은 계속 바뻣는데 이번에 외근이 잡혀서 일찍 퇴근 할수 있는 기회 가 생겼고 사장님을 찾아뵙기로 했어요
가면서 사장님이 정말 유난히 좋아하는 딸기케이크가 있었는데 그것도 크게한판 사가지고 갔어요 사장님딸이 중학생인데 절 언니처럼 엄청 따랐어요 사장님 딸도 딸기케익을 엄청좋아해서 사장님이 좋아하실거 생각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가게와보니까 바리스타님은 휴가 마지막날이여서 안계시고 사장님은 잠깐 볼일보러 가셔서 사장님 아들이 잠깐가게에 있더라구요 마감 알바랑교대 하려구요
케익은 우선 창고겸 사무실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장님 아들이 20살 이라 학교얘기하면서 있으니 마감알바여자애가 왔고
사장님 아들이랑 같이 매장 나와서 집앞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길에 저는 사장님께 간단히 연락만 드렸어요
그 다음날 사장님이랑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다 가지고온 케이크가 생각이 나서 농담식으로
엄청 생색내면서 "사장님 좋아하셔서 케이크 일부러 ○○까지 가서 사왔는데 드셔보셨어요?ㅋㅋ 하니
응?무슨케이크??....하시면서 의아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창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했어요
창고 냉장고는 직원들 간식이람 밥 보관하는 용도라 사장님은 잘 안열어 보셔서 모르셨구나 했어요
그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자초지종을 듣고 나니 괜히 왠지 모르게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쪼잔한건지..
제가 매장 놀러온날 마감알바여자애 온걸보고 아들이랑 매장 떠난후 사장님이 가게 오셨데요 별이없었어? 물어봐도 따로 없었다고 하길래 그렇구나 했고 그담날 아침에 제 가 케익 얘기를 해서 얼마나 큰걸사왔길래 생색이냐ㅋㅋ 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케익상자가 뜯겨진채로 냉장고에 있더래요
열어보니 케익 이 반판이 없어져있고 나머지는 뭉게져있더랍니다 숟가락이나 포크로 그냥퍼먹은거같이..
그래서 마감알바생 한테 케익 먹었냐구 물어봤더니 정말 태연하게 네~ 맛있더라구요 혼자있는데 손님없고 심심해서 꺼내 먹었어요 ~ 하고무던하게 말하더래요
선물이였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먹을거 가지고 서럽게 한다고 생각할거 같아서 더이상 얘기 안했다고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이 직원이나 알바들 간식이나 도시락 사서 창고냉장고에 넣어 두시긴 하는데 그케익상자는 누가봐도 선물용 포장이였고 리본 매듭까지 묶어져있는 상자였어요 제가 쪽지도 써서 껴놨구요..
딱봐도 선물용인데 본인이 받은것도 아니면서 함부로 열어서 먹은것도 이상하고
먹었어도 사장님한테 냉장고 케익 먹었는데 누구꺼냐고 얘기라도 했을텐데 그런말도 없었데요
애초에 별일없었어 물어봤을때 네 별일없었어요 하더래요
먹은거야 어쩔수없는데 괜히 화가 나더라구요
요즘 대학생들 먹는거에 민감해서 알바하는곳에서 먹는거가지고 타박했다고 오해받을까봐 더이상 일체 얘기 안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은반쪽 반으로 쪼개서 알바생이 안건드린 괜찮은부분 은 바리스타님 간식으로 주고 남은 4분에1쪽 만 고대로 들고 집에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케익리본 묶은곳에 갑자기와서 죄송하다 다음에 월급받으면 한턱쏘겠다고 쓴 쪽지를 접어서 껴놨는데 그쪽지는 치즈크림 잔뜩 묻힌채 케익상자 밑바닥에 들러붙어 있더랍니다ㅋㅋ
그걸보고 사장님 남편분이 그냥 알바생 먹게 두고오지 이런걸또 굳이 가져왔냐고 하셨다고..
나중에 이얘기를 사장님딸이랑 바리스타언니한테 들었는데 화도 나고 짜증도 났어요
케익이야 다시 사드리면 되는데 알바여자애 행동이 너무 괘씸 하고 기분이 안좋네요
제가 너무 쪼잔한걸까요?
■ 댓글
■ 추가글
우와 우선 감사합니다ㅜ 저와같이 황당함을 공감해주시고 화내주셔서 깊은 위로가 됩니다ㅜ
이 사건 이후 들은 얘기는 휴가 다녀온 직원언니가 자초지종을 대충들은뒤 ㅋㅋ엄청난 분노를 하셨고
사장님께서 남겨놓은 남은케익조각을 먹고 있는데 알바가 그모습을 보고 연신 대박 맛있다고 엄지척을 하더랍니다ㅋㅋ 그모습이 얄미워서 사장님이 좋아하시는거라 선물로 사온거라고 얘기했더니 "아그건몰겠구여 맛나더라구요~" 아그거 선물이래여?~ 어쩐지 뭐편지같은거붙어있던데 상자안열여서 잡아뜯느라 그사이에 없어졌던데 ㅋㅋ "
리본이 너무 꽉 묶여 있었다며 잡아뜯느라 혼났다고 그래서 상자를 한번 떨어트려서 뭉게졌다고 웃으며 무용담 을 늘어 놔서 한번더 분노했다고..
선물받는 사장님은 기분 나쁘지 않았겠냐고 너같음 선물받았는데 너 없을때 함부로 열어서 __ 만들어 놓으면 좋겠냐고 훈계 했는데 왜정색하냐구 왜그래여 ~실실시눈웃음치고 나갔다고.. 3차 분노ㅋ
변명하자면.. 냉장고 바로 열면 보실수있게 리본묶은곳에 쪽지를 껴놔서 냉장고 열면쪽지가껴있는게 보여서 딴에는 표시를 해놨다 생각했어요ㅠ
설마 먹을거라고는 제 상식에선 생각못했어요..
그리고 사장님 아들 을 주면 될것을..ㅠ 예리한 댓글ㅠ감사합니다ㅠ 그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어차피 걔가 집에가는 길이였고 제가!! 집까지 태워줬는데!!ㅠ매장오자마자 케익이 녹을까봐 사무실로 바로 직행하고ㅠ 아들이랑 수다떠느라 집에갈때쯤엔 잊었었나봅니다ㅜ
괜히 사장님이 저한테 미안해 하셔서 괜히 제가 케익을사와서 곤란하게 된거같아 마음이 불편해 졌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케익에 대해 따져물어서 일이 커지는게 싫어집니다
사무실 냉장고는 더이상 간식 이나 도시락 안넣으실꺼라고하네요ㅋ 본래의 용도 처럼 과일쥬스용 과일이랑 냉동베이커리 해동용으로 쓰신다고..
직원언니도 동생같은 마음에 들어오는 아르바이트 생들 한테 잘해줬었는데 이번일로 정떨어져서 알바들한테 잘해줄필요 없을거 같다고 하시네요
하는행동이 너무 뻔뻔해서 정떨어지고 꼴뵈기 싫어서 말도 걸기 싫어서 직원언니는 알바생 아예 외면하고 있는 중이고 이번에 새로운 직원을 더 뽑으실예정이신데
작은사건 이지만 이렇게 넘어가버리면 남의물건에 경계가 없어질거 같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거 같아서 그친구를 내보내고 싶어 하시는데 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모르고 있는거 같아서 얘길해도 이해를 못한다고합니다. ㅋ
고구마 삶은 달걀 후기 남겨서 죄송해요ㅠ 다른분들은 사이다 후기 많이 올려주셨는데ㅜ
지금까지 제편 되주셔서 감사해요 판 글들 올라오면 남이 아닌 절친한 친구들과 얘기 하는거 같아서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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