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낮에 쥬스도 사먹고 그 매장 직원들한테
욕도 얻어먹은 사람입니다
쥬스매장이 일하는 곳에서 좀 멀리 떨어져있어요
그래도 점심시간 이용해서 다녀왔거든요
생과일주스 M 두개 사니까
봉투캐리어에 담아주더라구요
들고 사무실 다와가는데 이게웬일
하나는 멀쩡한데 하나는 어디가 뚫렸는지
주스가 봉투안에 다 쏟아졌더라구요
뚜껑은 비닐로 밀봉해서 빨대도 안꽂은상태였어요
포장해준 그상태 그대로였어요
이게머야 하고 멀쩡한 거 하나만 다른사람편에 들려보내고
그 터져서 봉투에 줄줄샌거 하나만 다시 들고
매장으로 갔어요
금쪽같은 점심시간 헛걸음해가며 다시 가서
주문받는 직원분한테 봉투를 주면서
"이게 뭐에영ㅋㅋ빨대도 안꽂았는데 이렇게 다 샜어요"
그랬더니.."아...네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하길래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순간
제 귀를 의심
주스만드는 안쪽에서
A(주스만드는사람):"와 그래서 이걸 다시 가져왔어 뻔뻔하게??? 참나"
B(주문받는사람):"그러니까요~~ (제말투따라하며) 이게머에영ㅋㅋ 이러면서 가져왔어요"
이게 무슨 상황이죠???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아 내얘기였어???' 느끼는 순간 다시 주문대로 가서 얘기했어요
"지금 저보고 뻔뻔하다고 하셨어요?? 이거 제가 잘 못한거에요?? 기껏 사갔더니 먹지도 못하고 다 터져서 다시 돌아왔구만 어떻게 안에서 그렇게 사람을 욕하실수있어요??" 했더니 안에서 주스만드는 사람이 갑자기 웃으면서
"저희 그런말 한적 없는데^^???? 저희 그런말 안했어여^^ 저희 그런말 한적 없어요^^"
이러더라요... 1차 사람을 바보만듬...
나:아니 밖에 사람 뻔히 서있는데 제 말투 따라하면서 "이게머에영" 이렇게 말해놓고 제얘기 안했다구요???
그랬더니 주스만드는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그제야 주문받는 사람이
이거는 손님이 부주의해서 쏟아진거라고 그러는거에요
2차 사람 농락
제가 어디가 뚫린건지 보여달라했더니 옆구리가 찢어졌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플라스틱이 원래 약해서 잘 찢어지는데
들고가다 어디 부딪혀서 손님 잘못으로 찢어진거라고
자기네는 이런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 읭?
그럼 제가 팔을 휘젓으면서 걸어다녀요 이거들고??가만히 들고 걸어간 것 밖에 없는데 그랬더니
B:오늘 아침에도 한손님이 똑같은 일로 다시 들고와서
쌍욕하고 새걸로 받아갔어요 저희도 힘들어요 저희도 스트레스 받아요
이러더라요
그러면 진즉부터 자기네 플라스틱컵이 약하다는걸 알고 있고 심지어 이런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는건데
제가 잘못해놓고 뻔뻔하게 다시 가져왔단식로 얘기를 하질 않나
심지어 밖에 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다들리게 얘기해놓고 그런 얘기 한적 없다니요
직원분이 계속 웃으며 저희도 힘들어요^^ㅠㅠ 하길래
나:(이 상황을 빨리 풀고싶은 모드)손님 욕하실꺼면 안에서 조용히하셔야죠^^; 그렇게 다들리게 얘기하시면 어떡해요
그리고 저 가면 어차피 또 저 욕하실거잖아요~~~
그러고 있는데 뒤에 손님이 와서 무마되었어요
저도 항상 그 근처에 있으니까 서로 얼굴 붉히기도 싫었어요ㅠㅠ
그리고 저는 바보같이 쥬스다시 받아옴
이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바보같다함
주스를 왜 받아오냐 그러고 가만히 있었냐
처음부터 제 목적은 그냥 주스하나만 다시 받아오면 되는거였는데 ㅠㅠ 왜 뒤에서 그렇게 욕하시냐구요
다 들립니당... 정 손님욕이 하고싶으면 없을때 안들리게 조용히 합시다
그리고 이런상황이라면 어떤게 현명한 대처인가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 댓글
■ 추가글
저도 뭐 어떻게 해달라는거 아니고
이 자체로 욕들어먹은 일이 너무 황당합니다
그 브랜드보고 가는건데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본사에 얘기하는게 맞나 싶어서요
자기네도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일이라면서
왜 손님 탓을 하고 다들리게 욕을 하나요?
매장위치 상호명 안밝힌것도 "거기 망해랏!!" 하는 맘이 아니기때문이에요 그 매장분은 보면 아시겠죠?
가만히 길을 걸어가면서 그 쥬스봉투를 들고 팔을 휘젓고 다닌것도 아니고
만에하나 제 부주의로 어디 부딪혀서 컵이 깨진거라면
그정도의 충격을 저도 알았을거고
제 잘못 알면서도 바꿔달라고 할정도로 안하무인 아닙니다
(+부딪혀서 컵이 깨질정도면 봉투는 왜 멀쩡하나요)
자기네가 원래 플라스틱이 약해서 깨졌다고 오는 손님이 많대요
줄때는 멀쩡하니까 줬겠죠 당연히
제가 비보잉하면서 걸어다닌것도 아니고 아주 평평한 인도를 누구나가 걷듯이 들고 걸은것뿐입니다
제돈들여 먹으려고 산건데 거기서 제공하는
약한 플라스틱컵 때문에 손도 못대보고
버려야하는 상황이면 손님 탓을 하기 전에
매장측에서 다시 해줄수 있다 생각해요
거기다 대고 바꾸러 온 저를 욕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뒤에서 저를 씹는 소리를 들은 잘못이네요 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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