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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과 속박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건 생명이 있는 모든 생물이 기본적으로 갈구하는 욕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에서도 정도를 벗어난 욕망은 커다란 화를 부르죠... 군대와 탈영...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지닌 국방의 의무... 그 의무를 자의적으로 이행하는 경우는 드물죠... 그렇기때문에 간혹 탈영을 꿈꾸거나, 실제로 행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미련한 짓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부딪혀보고 실패했을때보다, 도망가는 경우가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모든 문제의 열쇠는 문제를 일으킨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 열쇠가 문제라는 자물쇠에 맞춰보지도 못하고, 사라진다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결과는 뻔하겠지요... - 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 안이... 하지만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두려운 마음에 기피하게되던 그 골목길. 초등학교에 다닐 시절이었어요. 단짝이기도 하고 집도 같은 방향이라 매번 같이 귀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딱 일주일간은 저 혼자 집에 가던때가 있었죠. 당시에 학예회 같은 행사에 그 친구가 수화를 하기로 했나봐요.왜 그거 있잖아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노래에 맞춰 수화배운 아이들이 무대에서 흰 면장갑끼고 하던... ...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은 아니었지만, 마치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그런 흐린날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늦은 오후, 가방 어깨 끈을 양 손으로 잡고 별생각 없이 혼자 귀가하고 있었죠. 여느때처럼 그 녀석과 처음 발견한, 모험가라도 된 것 마냥 매일 같이 다니던..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제 폭염이 끝을 달리고 있네요. 찌는 더위에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에 몸 상하실까 봐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제가 격은 이야기 중 하나를 품으로써아주 잠시나마 더위라도 좀 날리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지금에서야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려주고 재미 삼아 떠들어 대고 있으나 이야기를 할 때마다 당부드리고 있는 게 한가지 있는데요 절대. 흥미롭다고 그곳에 가시고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호기심이 화를 부른다 라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그럼 이야기 시작합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스물셋에 나이로 정말 국내에 안 가본 곳이 없다 싶이 전국구로 일을 하러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친척이나 가족들 모두 각자 살기 바빠서 복학은 생각도 못하고 바로 일을 해서 먹고살아야 ..
안녕하세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실화괴담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 맨날 소설만 쓰던 터라 실화는 왠지 자신이 없네요… 이해해 주세요 ㅎㅎ 이벤트가 생겼길래 참여하고 싶어서 쓰게 되었는데, 일상에 치여 마지막차에 겨우 업로드를 하네요. 사실 실화라고 해도 귀신을 직접 보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마주한 적은 없는지라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거든요. 무서운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폐가 같은 곳들도 둘러본 경험이 있지만 너무나도 깔끔하게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살벌한 범죄를 겪은 적도 없고, 그나마 가장 무서웠던 범죄는 학생 시절 삥을 뜯으려는 고교생 무리들이 저를 느닷없이 끌고 가다, 경찰차가 지나가는 덕택에 제가 거기서 벗어났던 일 정도입니다. 네, 별 일 없는 게 가장 좋지요. 물론 무서..
내가 대학 다닐 때는 공부를 좀 열심히 했다. (93학번) 그때는 대학이 우골탑이라는 별명이 있었거든. 목숨 걸고 장학금을 받아야 했어. 지금보다 등록금이 싸긴 했지만...그 시절은 대출이 잘 안됐거든... 아무튼... 부모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어. 내 생활비만 해도 집에서는 크게 무리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그날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스탠드가 없으면 열람실에서 밤을 샐 수가 없어. 학교에서 12시가 되면 조명을 차단해버리거든. 그래서 큰돈 들여 스탠드 조명을 사서 도서관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했어. 스탠드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대충 얼마나 공부하려고 남았는지 알 수 있어. 보통 도서관 열람실은 집중을 위해서 칸막이가 되어있잖냐. 덕분에 공부가 잘 되기..
친한 사람 중에 낚시를 좋아했던 사람이 있다. 주말마다 낚시하러 쏘다니느라 여자친구한테 차인것도 여러번. 그 정도로 낚시를 좋아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낚시도구를 죄다 처분하더니, 그 이후로 낚시는 커녕 물가도 안가는게 아닌가. 낚시도구를 처분할 때 한번 뭔 일 있었냐고 물어봤었지만, 대답을 피하길래 굳이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 신경쓰여서 한번 그와 술을 마시고, 어느정도 취했을 때 물어봤다, 그가 운을 띄었다. "합천군 쪽에 밤에 가면 쏘가리가 잘 낚이는 큰 호수가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서 주말에 가도 사람이 잘 없거든." 알콜이 그의 입을 풀어놓았는지,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날도 그랬어. 금요일에 오랜만에 정시퇴근해서 퇴근길에 그대로 거기로 가버렸지. 어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