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유모차 가지고 지하철도 못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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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


13개월 애엄마입니다...


요새 하도 맘충맘충 해서 정말 주의하고있어요


애 6개월까진 외출도 잘안했습니다

외출해도 마트 백화점밖에 안갔습니다

일반음식점은 얼씬도 안했습니다


마트내 식당카페에서도 테이블 밑에 흘린거까지 싹다 정리해주고 나왔구요 기저귀는 무조건 유아휴게실.


차없어서 애어릴때는 울고 민폐끼칠까봐 택시만타고 다녔습니다


돌지나서는 울지않아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애기가 걷긴하는데 아직 잘못걸어서 보통 아기띠로 안고 다니는데 옆자리사람한테 애기신발 닿으면 불쾌할것같아서 신발벗기고 앉습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하이튼 그놈의 맘충소리안들을려고 정말 신경많이 쓰고 다녔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안고나가기 영 힘든날 한번씩 유모차태워서 가는데 어제가 그날이었습니다



문화센터 지하철 2정거장 거립니다


유모차를 노약좌석쪽에 세워놓고 서있었습니다


문앞에 젊은여자분이 봉에 기대서 서계시더라구요

1정거장 지나도 안내리셨는데 전 그때까지 그여자분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다음역에서 내릴려고 유모차끌고 그 여자분 옆에 섰습니 남자두분이 오셔서 옆에 뒤에 서셨구요


남자분이 유모차 바로옆에 서셔서 여자분쪽으로 약간 땡겼습니다


쓰니까 복잡해보이는데 별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유모차 휴대용에 가까운 절충형입니다..



하이튼 문이 열려서 내리는데 여자분이 혼잣말인듯아닌듯 작은소리로

'아 이런데 유모차는 왜 끌고오고 ㅈㄹ이야' .. 하대요?

안내리구요



어이가 없어서 획돌아보니까 폰보고 있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문닫히고 지하철 갈때까지 멍때리고있다가 뒤늦게 열받더라구요



유모차 털끝만큼도 안닿았는데 뭐가 문제죠?


아니 애초에 안내릴꺼면 앉아있던가 아니면 안열리는문쪽에 있던가요 자리가 없는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유모차 끌고 지하철 타면 닥치고 민폐인 겁니까?


평일 오후2시쯤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 진짜... 


물론 애데리고 다니면 배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말 들으니 진짜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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