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목욕탕 안에서 사람들 사진찍던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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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와 목욕탕에 갔어요 

예전에 티비에서 나온 큰 목욕탕이고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붐비는 편이에요. 

외국인들도 종종 와서 목욕하는데, 오늘 갔을때 나이가 한 40대쯤 되보이는 백인여자가 목욕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이사람이 나갔다가 찜복으로 갈아 입더니 들어와서 핸드폰으로 목욕탕 사진들을 찍는 거에요 


엄마가 보시고 말씀 주시길래 얼릉 그 여자를 불렀어요.

저는 해외 거주자이고 일년에 한달 이상씩 한국에 방문차로만 와 영어로 의사소통에는 크게 문제가 없거든요.


불러서 그 외국인에게 목욕탕에서 사진 찍으면 안되고 불법행위이니 너가 찍은 사진 다 지워라, 싫다면 밖에 있는 사람들을 부르겠다 했더니 이여자가 "미안 몰랐어" 라고 하면서 지울게 하더군요 

지우는 사진들을 보니 죄다 나체로 때를 밀거나 탕안에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을 걸어다니는 사람들 모습들이 잔뜩이더라구요 물론 이분들은 다 모르고 찍힌 거구요 


정말 화나는게 아무리 이 외국인이 몰랐을지언정 외국에서 사우나 가도 그곳에서도 당연히 아무도 사진 안찍거든요. 비정상이죠. 그리고 혹여 제가 사진을 찍는다면 미친년 취급 당하고 바로 깜빵이나 엄청난 벌금을 물었을 거에요. 


근데 왜 한국까지 와서 목욕하는 모습들을 아무렇지 않게 찍는지 (외국 핸드폰들은 사진 찍을때 찰칵 소리가 안나요)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리고 찍는 걸 몰랐다면 이 사진들은 페북이나 sns 계정에 올라가서 공유될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올때 관리하시는 분께 이야기를 하고 사진 찍지 말라는 팻말을 크게 붙여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사실 사진 찍지 말라는 팻말은 붙어 있는데 영어가 아니라 한글이라 모른다니!


외국에서 살지만 정체되어 뒤쳐지는 듯한 유럽국가보다 훨씬 발전된 한국 모습에 한국인이란 게 자랑스러운데, 저따구로 한국이니 괜찮겠지 하는 외국인들의 얄팍한 행동이나 마인드가 정말 재수없게만 느껴지네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 이야기 공유해 좀더 규율이 엄격해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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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글


삼성폰은 복구가 어렵던데 사진 복구나 자동 전송이 되는 건 몰랐네요! 설정을 해야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요? 외국이 더 나은 것 같아도 한국 못따라가는 경우도 많아요! 

나올때쯤 그 외국인 여자도 나가려는 것 같길래 먼저나가 관리하시는 분께 팻말 붙여달라고 얘기하며 곧 나오는 여자가 사진 찍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해서 그쪽에서 확인해본다고는 했어요 

제가 본 그 여자는 나이도 많고 변태적인 것조다 한국에 이런 문화가 있다- 라며 약간 신기해 찍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달리는 악플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저도 그때 탕 안에 있던 사람인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영어 자랑질 한다는 삐뚫은 시각으로 보는 악플은 글의 취지를 보시고 삼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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