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사직서 제출 후 무급출근하라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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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세무사사무실에 2016년 3월 초에 첫출근해서

2017년 3월 초 딱 계약기간까지만 근무하고 재계약 안하겠다고 사직서 제출했습니다.

 

경력 13년 상사분께

재계약 당일에 연봉 100만원 올려드릴게요 라고 통보하시고

상사분 나가시니 당황스러우셨나봐요

 

저에게 연봉협상 하신다며 연봉테이블 갖고 오셨는데

앞으로 식비 15만원을 줄테니 직원들끼리 밥을 따로먹자 하시더군요

연봉테이블을 보니 연봉을 올리신게 식대 포함 상여금 포함 나누기 15 하셨네요

작년에 제 상여금 100% 아니었고

이번 상여금도 100%가 아닐거 알고 있는데 많이 준거라고 하시네요

월급으로 계산해보니 오른게 하나도 없더군요

저 식비 받고 밥 안먹고 집에서 과일 싸갖고 다녔습니다.

그 식비 아껴서 다른 곳에 쓰겠다고 하면서

그랬더니 금요일에 그러시더군요

식비를 돈으로 주니 밥을 안먹는다고

그러니 그 식비는 면세 신고 보너스라 생각하고 월요일부터 카드를 주시겠다네요

제 식비 제가 알아서 쓰겠다는데 그것도 문제가 되나봅니다.

 

그래서 2월10일에 말씀드렸습니다

제계약 의사 없다고

5월달까지 해달라고 하시네요

5월달까지 하는거 아니었음 저 고용 안했다고

그러시면서 일요일에 도둑면접 보셨더라구요

작년에 딱 저 같은 아이로

타과 나와서 학원에서 전산회계 1급 딴, 경력 1도 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로

일요일에 면접보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

저 있을 땐 신입 안뽑는다 하셨는데 말이죠

신입과 점심을 먹는데 신입이 말하네요

직원이 그만둬서 급하게 면접보는거라고 하셨다고

그 그만두는 직원은 저구요

그 소리 듣고 세무사님께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드릴 말씀이 있다고

카페가서 말씀하시자고 하셔서 카페로 갔습니다.

첫마디가 '업무시간에 직원들 있는데 꼭 얘기 해야했었어?' 였네요

퇴사 얘기도 업무의 일 중 하나이니 업무시간에 말씀 드린거구요

저도 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서 빨리 준비해야한다고 지금 못하면 내년으로 넘어가야되는데

내년이면 29살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생각만 하고 회사 생각은 안한다고 하시네요

5월달까지 한다고 암묵적으로 이야기를 했기에 지금까지 끌고 왔고 고용했다고

(저 그런적 없습니다. 입사하고 과장님과 세무사님과 차 한잔 하고 수다떨고 밥먹을때 엄마랑 약속한게 있어 저는 1년 다닐꺼라고, 3월달에 시험 있는데 그거 볼꺼라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3월1일자로 그만둘거였음 고용도 안했을 뿐더러 7월 부가세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끌고 오지도 않았다고 하시네요

야근은 9시까지만 하고 퇴근 시키려고 했다고

그리고 상여 100% 주려고 했다고 하면서

저에게 돈봉투를 주시네요

받고 생각해보라고

안받는다고 했더니 생각하는 척이라도 하라시네요

받고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얼마 들어있냐고 물어보길래 그제서야 확인했습니다.

1만원권 25장, 5만원건 5장 총 50만원

제 월급이 50만원이었나보네요

아니면, 지금 50 받고 야근 하고 신고 끝나면 차액분 줄게 인가요?

누굴 돈에 환장한 애로 보시나...

 

지금 저희 사무실에 막내가 둘이나 있는데

손님 접대, 이사님 커피, 세무사님 차 다 저한테 시키시네요

그래서 돈봉투 받은 그 날 퇴근하면서 돈봉투 그대로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직서 제출했네요

이런 저런 얘기로 제 퇴직금 안줄까봐

 

물론 바쁜 시기에 나가는거 예의가 아닌거 알지만

말하는것 하며, 저한테 돈봉투 내민게 너무 어이가 없네요

도둑면접두요

사직서 제출한지 이틀이 지난 오늘 2월 17일 금요일

갑자기 얘기좀 하자고 부르시더니

 

 

너가 하고자하는 시험 공부도 있고

지금 업무에 집중도 못하는거 같고

너에게 업무를 주자니 날이 애매하다

그러니 계약기간까지는 나와라

대신 무급으로 할테니 출근해서 너가 원하는 공부를 해라

퇴직금은 주겠다

하시더라구요

 

 

계약기간이 일주일 넘게 남았는데

그때까지 무급으로 나오라네요..

 

사직서 제출한 날부터

인수인계 외 업무를 저한테 안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업무를 안주시는거 같았다

저 일할테니 업무를 달라 했으나

날이 애매해

그리고 집중도 못해서 자꾸 실수하잖아

그냥 하고싶은 공부 해

라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 업무시간에 제 개인적인 공부 한적 없습니다.

 

신입을 뽑았으니 이제 넌 필요없어 이런건가요?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저희 세무사님이 이상한건가요?

 

 

뒤도안돌아보고 나갈겁니다

사직저 제출하니 저한테 더 꼬장부리듯이 막내들 앞에서 심부름 시키시는거 같은데

저같은 막내 없다는거 모르시나봐요

아침마다 제 커피 타면서 세무사님도 타드릴까요? 했던 막내가 있을거라 생각하시나봅니다

저처럼 사무실 분위기 띄우고 하라는거 다 하고 혼나도 하하호호 하는 막내가 있을거라 생각하시나봅니다

그런 막내, 없을겁니다.

 

근로자였던 적이 있어야 근로자 마음을 알겠지요

우체국, 세무서 심부름 가면서 시간 재시고

1분이라도 늦으면 다른것까지 트집잡아 혼내시고

세무서를, 우체국을 가 보셨어야 시간을 알겟죠

앞으로 들어올 막내들한테 저한테 하듯이 하시다가는 직원들 한명도 안남아있을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어른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었어요...

 

자작이라고 생각하고싶으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런글로 자작글 쓸 만큼 한가하지 않고

이런 글 판에 처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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