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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진행중인 삼십대 부부입니다.
아이가 여자아이이고 미취학아동으로 아직 어린이집 다닙니다.
지금까지 엄마인 제가 케어해서 제가 키우려고 했는데 아이 안주면 이혼안해준다고
남편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이를 보내고 면접교섭을 진행하라고 하는데...
같이 살때도 육아는 전혀 해보지않은 남자 혼자서 여자아이를 잘 키울수있을까요....?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니 그렇게 우기다가 두손두발들고 다시 부인에게 보내는 경우도
있다는데 삼십대 싱글남자분들 아이 키우기 수월하신가요..?
질문->혹시 남자분들이 혼자 아이 키우시면서 싱글대디로 어떤 애로사항이 있으신가요???
추가 1
어제 글 작성하고 오늘 들어와서 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중 경제력이나 귀책사유 등등을 작성해주셔서 제가 어제 급하게 작성하느라
그 부분을 기재하지 않아서 추가로 작성합니다.
유책사유는 상대방에게 있구요.
남편이 저보다 연상이구요,제 월급은 380만원 상대방은 300만원으로 제가 더 소득이 높습니다. 고소득자가 아닌 대한민국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재판으로 가라고 하시는 댓글이 많으시던데 제가 합의로 하려고 했던 이유는 제 주변에
본인들 결혼생활보다 소송을 더 길게 진행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병까지 얻으신분이 계셔서 얼마나 힘들어질지 알기도 하고 아이 부모이기에 소송까지 가면서 서로 바닥을 보면서까지 헤어지고 싶지않았고 어차피 아이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얼굴을 봐야하니 원만한 합의로 진행하길 원했으나 이런식으로 상대가 고집부리면 소송은 불가피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재 상대방 부모가 본인들은 아이를 봐줄수 없다고 하면서 상대방은 보모를 고용하겠다고 하는데 위의 월급으로는...한달벌어 보모에게 대부분 주지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본인은 보모를 고용해야하니 양육비는 많이 달라고 합니다..하......
말도 안되는 액수를 부르고 있습니다.
상대방 성격이 본인 차를 추월하면 서울에서 대구까지 쫓아간적이 있을정도로 집요하고
이상한 오기로 끝까지 사람 피말리게 해서 두손두발들게 하는 스타일이라 쉽게 물러설것 같지 않습니다.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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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진행중인데 평소에 아이 양육을 전혀 하지않던 남편이 양육권을 가져간다고 해서 글 올린 글쓴이입니다.
상대방과 이야기해봤자 터무니없는 소리만하며 소모적인 언쟁을 지속할뿐 뚜렷한 답이 나오지않아 결국 변호사 선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송으로 진행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결론적으로 변호사 선임했다고는 알려드리는게 도리인것 같아 마지막으로 글을 적습니다.
변호사는 경제력,아이와의 애착관계,성별이 여자아이인점 등등 양육권은 큰 변수가 있지않은 이상 제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성격은 모두 짐작하셨듯이 분노조절장애,조울증,우울증을 진단받아 약까지 처방 나왔는데 복용은 커녕 병원에서 분노조절장애 있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감정조절이 더 안된다고 금주를 권하셨는데 과음이 일상이며 그로인해 더욱더 폭력적인 성향이 보입니다.
물론 결혼전부터 진단받았지만 연애 당시에는 감쪽같이 속이다가 출산하니 애까지 낳았는데
너가 어떻게 할꺼냐며 본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시부모도 알고 있었지만 함구했고 결혼하면 달라질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부모도 통제를 못합니다.
일례로 아무소리도 안나는데 갑자기 윗집이 시끄럽다며 우퍼스피커를 설치해서 몇달내내 괴롭혀서 윗집을 쫓아내고, 편의점에 가서 직원이 본인을 무시하는 말투를 했다며 본사까지 항의 전화해서 오죽했으면 본사 직원이 사과하러 집까지 찾아왔습니다.
사람을 얼마나 괴롭히는지..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하고 괴롭히니 진절머리가 날 정도겠죠..
결국 끝끝내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는걸보면 정말 지독합니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아마 이제 그 타겟이 제가 되겠지요...이혼소송 하다가 칼부림 나서 티비에도 나오던데
그게 남 일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댓글 중 아이주고 제 인생살라고 하시는분들 계시던데 그 또한 제 생각을 해주신거라
감사합니다만, 위의 저 성향을 알기에 꼭 데려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상대가 볼수도 있고 이제 소송을 진행하니 혹시나 책 잡힐까봐
이정도에서 멈추겠습니다.
모쪼록 조언을 구하고자 무심코 남긴 글에 많은 분들이 일면식도 없는 제게 장문의 글과 힘내라는 응원의 글을 작성해주신걸 보고 많은 힘이 되었고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긴 소송에 지치겠지만 이 또한 제가 이 사람을 선택한것에 대한 대가이니 변호사와 함께 잘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얼마남지않은 12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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