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방탈죄송합니다
댓글 좀 얻으려고 왔습니다
저는 37살이며, 띠동갑여친을 만나고 있고,
아직 연애는 200일이 조금 넘은상태이며,
양가상견례를 하여 12월에 결혼식을 올릴예정입니다.
전여친과 헤어진후 갑작스레 소개팅을 하게 되었고
두번만나고 사귀자고해 연인으로 발전됐습니다
우연히 결혼얘기를 꺼내게 되었고,
여친이 친오빠와 9살 차이가 나고 결혼을해서 그런지 결혼에대한 부담감은 없는것같아서
올해안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저는 가끔 세대차이를 느끼는데,
여친은 친오빠랑 나이차가 있다보니 저랑 세대차를 못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빠졌을수도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고 먼저 동거를 하기로하고 집구했고,
어차피 신혼집이니 주말마다 혼수를 알아보러다닙니다.
(신혼집은 아직 공사중입니다. 3월중순에 입주예쩡)
여친은 자기가 나이도 어린대 이런것도 내가 사냐고 따집니다.
정확하게 대화한거를 적어보겠습니다.
나-여보(연애초반부터애칭) 우리 냉장고, 세탁기, tv는 어디꺼쓸까?
여-여보가 살꺼니까 쓰고싶은거사요~
나-? 혼수도 내가 사?
여-응 왜?
나-원래 결혼할때 혼수는 여자가 사는거 아니야?
여-원래가 어딧어 능력좋은사람이 사는거지. 여보 나랑 띠동갑이잖아. 그리고 당신이 나한테 몸만오라며? (화날때는 당신이라고 합니다)
나-아니 내가 집도 구했는데?(신혼집을 3억정도로 구했습니다)
여-그래서? 당신이 집구했으니까 나더러 혼수하라는거야?
나-대부분이 남자가 집구하면 여자가 혼수하잖아
여-그럼 연애초반대부터 왜 나한테 다 준비해놨으니까 몸만오라고 했는데
나-그거야 집 구할 능력은 되니까 그랬지. 그래서 집 안구했어? 여보가 원하는 동네(용산쪽)로 구했잖아
여-그러니까 집에 가전제품도 포함되있어야지
나-아니지 여보야 가전제품은 따로 사야지
여-그니까 당신이 사라고.
나-그럼 자기는 혼수 안해와?
여-혼수는 내가 알아서 다 준비해갈께. 당신이 큰거사(냉장고, 티비, 세탁기 등 돈 크게 드는거 말하는겁니다.)
나-그럼 여보는 혼수로 뭐해오는데?
여-지금 혼수 뭐할건지 따지려고 보러온거야? 전자렌지, 식탁 등등 들어가는게 얼마나 많은데
나-그럼 오늘은 여보가 살꺼부터 보자
여-왜? 내가 안사갈까봐 그래? 당신이 나보다 잘벌고 그러면 좀 사면되지.
나- 여보야 솔직히 나는 여보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20대 중반인데 이런걸로 떼쓰는거 싫어. 그리고 나는 자세하게 여보가 연봉이 얼마인지, 월급은 얼마나 나오고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여-내가 알아서 다 관리하고 있으니까 내돈은 신경쓰지마
이러고 기분상했다며 밥도 안먹고 헤어졌습니다.
당일날은 전화 안받다가 다음날 아무렇지않게 전화하네요............
20대 초반도 아니고 중반인데 너무한거 아닌가요.....
혼수를 안하겠다니요.....
지금 연애를 하는도중에도 돈을 아예 안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수입이 많진않지만,
여친이 저보다 월급이 적고 돈관리도 부모님이 하신다고하며 돈을 잘 안썼습니다.
(아직까지도 월급이 적다고만 알지 자세하게 얼마 받는지는 모릅니다.)
그 외 데이트(나들이갈때나 식사, 커피 등) 100% 다 제가 내고 있습니다.
여친은 신림에 살고 저는 안양에 살아서 만날때도 제 차로 움직입니다.
심지어 빼빼로데이때 목걸이와 100일 반지, 크리스마스때 커플티까지 해줬는데,
저는 100일 선물은 커녕 크리스마스선물도 받지 못했습니다....
■ 댓글
■ 추가글
댓글 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 여친 25살이지만 상고나와서 대학안가고 20살부터 일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직급이 대리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보통 20대중반 대리연봉이 어느정도인가요?
저희 회사는 3000 정도 됩니다
제가 저렇게 말한건 맞지만 제 여친이 먼저 연상좋다고 하였고,
저는 소개팅에서도 결혼을 전재로 만날거고 40살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몸만오라고 하긴했지만 여친이 장난이 심해서 먼저
나는 나이어리니까 시집갈때 몸만갈꺼야~ 오빠가 알아서다해~~
이러길래 저도 그래 몸만와! 이렇게 된 상황이구요
근데 진짜 몸만오려고 합니다
혼수비싼거, 큰거, 바라지도않고 결혼 후 차차 장만하는건 제가 살 생각이였습니다
아직 1년안되긴했지만 급한거같아 제가 1년정도 연애하고 싶다고 했었고,
여친은 친오빠가 먼저 결혼하고 꽁냠꽁냥부럽다며 자기도 결혼일찍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동거얘기도 여친이 먼저 꺼낸말이고,
양가부모님께 허락은 본인들이 직접 본인부모님께 허락을 받았습니다
월급도 모르고, 데이티비용도 제가 어린여친만나니까 그려려니하면서 다 냅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제대로된 밥을 얻어먹은적이 없어요
고작해봐야 돈까스나 영화관 무료매점쿠폰정도 였네요
추가))) 데이트비용을 다 낸다고해서 불평은 없습니다. 다만 돈을 안쓴다는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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