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올리면 보다 더 현명한 대처안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모바일로 작성해서 글이 엉망일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지내고 있고, 용인쪽의 아파트에서 엄마,아빠,동생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아랫집(10층)에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가 혼자 사십니다. 한번도 문제가 없었는데 작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계속 윗층인 저희집에 대뜸 올라와서는 갖은 욕설과 이상한 얘기를 하시는겁니다.
저희 집에서 자기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놨다 (???)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
등등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는겁니다.
처음에는 엄마한테 전해듣고는 그러다 말겠지 하고 무시하려했는데, 점점 빈도도 잦아지고 문을 쾅쾅 두들긴다던지 골프채를 들고 올라왔다는 등의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가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이러다 무슨 일이 나겠다 싶어 가족들한테 아파트 관리소장한테 말해라, 경찰에 신고를 해라, 구청에 민원을 넣어라 해서 가족들이 저 방법들을 모두 실제로 실행했습니다.
하지만 관리소장은 어떻게 할 수없다는 식이며 경찰도, 구청도 그 때 뿐입니다. 감시를 하겠다 해서 사람을 붙여줘도 24시간 내내 붙어있을 수는 없으니.. 극단적인 방안으로 요양원으로 보내려면 그 할아버지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 그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방치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 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되시는 지는 저는 자세히 모르지만, 구청에서 가족에 연락을 취했을 때 딸 과 그 남편 분 연락처를 주셔서 엄마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었구요,(그전도 방치했지만 연락후에도 방치함)
최근에 설날에는 그 내외가 온 것 같더라구요. 한동안 잠잠 했습니다. 근데 바로 어제 또 올라와서 난리치고 내려갔다고 합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독가스를 내보낸다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미치겠네요.
저번에는 제가 집에 갔다가 직접 그 상황을 경험 했네요.
외출하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가 엄마 동생이 안나와서 집에 다시 들어가서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엘레베이터가 우리층에 멈추길래. (현관에서 엘베 기계음 들림) 그래서 뭐지 안눌러놨는데 싶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빨리 (현관에서) 올라오라고 그 아랫집 할아버지 왔다고 하는 순간, 문 쾅쾅쾅!!! "나와 이새끼들아!!" 시전...
직접들으니 진짜 말도안되는 소리들 (도청하고 있다) 과 웅얼웅얼 알수없는 궁시렁들과 욕설 과 문두들기는 모습에 진짜 무섭고 열도 받아서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소리들려주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이오기전에 또 쏙 내려갑니다 후.....)
직접 경험해보고 나니 가족들이 더 걱정됩니다.
몰래 숨어있다가 튀어나오진 않을까 저러다 점점 더 심각해져서 가족들이 직접적인 해를 입지는 않을까 무서운 상상도 하게되구요.
아빠는 집에 거의 없으신데 낮에 거의 동생이나 엄마 혼자 집에있을때 저렇게 옵니다ㅠㅠ 아빠가 나가는 것도 해결이 될 거같지않아요
실제로 치매이웃이 망상때문에 윗집에 방화했다는 사건이 있었다고도 들었던 것 같고ㅠㅠ 무서워요..
계속 구청에 민원올리는 방안밖에 없나요?
요양원에 가셨으면 좋겠는데 그 할아버지 가족들한테도 뭐라고 말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ㅠ
위협적인 이웃이 있는 경험이 있으신분이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영상도 있고 녹취파일도 있고 사진도 있어요
사진을 첨부합니다ㅠ
(집에 찾아와서 문두들기는 모습입니다)
+ 경찰은 신고를 안해본게 아니에요
몇번이나 얘기를 했고 몇번이나 출동도 하셨고 (그전에 내려가서 문제지만)
일단 동생말로는 뭔 일이 나야 조치를 취해줄 것 같은 말투라네요
말투부터 (말끊어가며) 일단 아 알았어 내려가서 얘기해볼게 아래가서 내려가서 얘기해보고 올라올게 하고 안옴..ㅋ..
답은 구청에 계속 민원올리는 방법뿐인가요..?
경찰에 마냥 의존할 수도 없고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ㅠㅠ
-구청에 올린 민원내용-
(동생이 적은거라 상황이 더 자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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