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퇴사하는데 쏘라는 회사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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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나는데 어디 하소연 할곳은


없고 평소 즐겨보던 판에 한번 써보자 해서


용기내어 끄적여봄..


너무 어이가 없는 관계로 음슴체로 쓰겠음..

(실은 이거 해보고 싶었음...)


나는 이 그지회사에 입사한지 3년차 된 33살 회사원임.


회사가 큰 규모는아니지만 집도 가깝고 전에 하던


업무와 비슷하여 이곳에 이직을 하였음.


부서에 사람이 적어 가족같은 분위기라생각하고 입사를


하였는데 입사날 입사턱을 쏘라하여 얼떨결에 회식으로


고기 10만원 어치를 쐈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호구였네ㅡㅡ)


어쨌든 거지근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또래가


없어 심심하게 지내면서도 난 꿋꿋이 3년을 버티고


있다가 좋은기회가 와서 지금 다니는 곳보다 연봉이 꽤


높은곳에 이직을 하게 됐음.


부장님께 퇴사한단 말씀을 드리고 이번달 까지 인수인계를


하며 나의 퇴사는 순조롭게 이어져갔음.


그런데 오늘 점심을 먹던 중 상사가


"ㅇㅇ씨 좋은소식있던데 다음주에 회식 쏴야지"


라는 개드립을 시작으로 다들 한마디씩을 거들며


거하게쏴야지.. 그냥 넘어갈순없지.. 라는 멘트들을


날렸음. 


지난달 내 생일때도 팀장이 와서 생일이라며? 안쏴?


라는 개드립도 어이가 없었는데...


여기서는 생일때 다들 그냥 지나감.. 


근데 나는 부서 사람 생일이면 축하한단 말과 기프티콘을


보냈었음.(나 정말 호구인듯..)


이 외에도 허구헌날 뭐 뜯어먹을거 없나 보는 사람들 


뿐이었고, 그동안은 그냥 웃으면서 아...예..하고


넘어갔지만 퇴사 때까지 저러니 남은 정 마저 뚝 떨어짐.


난 퇴사하기전 그래도 부서사람들 부담주기


싫어 연차도 다 안쓰고 인수인계도 매뉴얼로 쉽게 알수


있게 야근까지하며 있었는데 남은 정이 다떨어졌음.


아까는 너무 어이가 없어 전에 관두는 사람은 안쐈던데..


라고 했더니 그건 그때고.. 전에 누구는 음료쐈어..


라길래 그럼 제가 다음에 커피 쏠게요 하고 넘어갔지만


아직도 짜증이남. 개정색을 했어야 했는데.. 아오


분명 저것들은 커피를 사도 고마움이라곤 눈꼽만큼도


못느낄텐데... 그래도 좋게 떠나는게 나을지..


마무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음..


조언들 부탁드리고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함.


그럼 남은 오후도 화이팅.



 댓글



 추가글


안녕하세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자고나니 이렇게 많은 반응이 있을줄이야!ㅎㅎ


사실 이글은 제 친구 얘기이고 당한 당사자가 


추가적으로 더 적어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자고나니 톡?!ㅎㅎ

사실 이건 친구가 대충 얘기듣고 본인이 폰으로 올린거였는데 오늘의 판으로 등극이 되다니 너무나 놀랍네요 ㅎㅎ


댓글 중에 제가 호구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저희남편도 저한테 항상 호구소리하지말라고 엄청 머라고 합니다 ㅠ


그건 제 성격이 좀 그래서,,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ㅎ


급하게 내용 적느라 빠진 부분이 많아서 추가설명드려요



그리고 쏘라고 하시는 분 중에 나이 많은 여자 한분이 계시는데 특히 한분이 그분이 유독 그러십니다... (핵심인물임) 


입사자들이 쏘는 문화와 그런것들 다 그분이 만드셨습니다.ㅜ 그분은 다니신지 엄청 오래되심... 본인이 쏠일은 아마 평생 없을듯..



저희 회사는 동종업계에선 다 알만한 그래도 네임벨류가 있는 회사구요, 본사는 따로있고 여긴 생산구매 관련 쪽으로 관리직만 약 10명정도 되요.

다들 한번쯤은 봤을 회사일 정도니 이런 그지들이 있다는게 놀랍지만 회사가 나름 규모도 좀 있습니다.



입사했을때는 입사자들이 쏘는 관례가 있다고하여 환영회를 입사자들이 쐈는데 그때는 저랑 같이 입사하신 분이 계서서 


그분과 반씩 나눠서 냈습니다 (인당 한 10만원 냈구요). 그건 뭐 그러려니 했고 그때까지는 그냥 뭐 한번 사는거 별로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일자나 발렌타인데이때는 그래도 같이 오랜시간 일하는 분들이니 제가 받을거 생각하지 않고 드린거구요,,.


절대 제 생일때 뭔가 받을 생각으로 드린건 아닙니다.. (저도 비싼거 드린게 아니고 정말 소소한 그냥 부담없는 일상적인 선물(초콜릿, 과자, 커피 등) 드림)..



근데 제 생일때는 오히려 생일축하 한다는 말한마디도 없고 " 00씨 생일이라며? 맛있는거 사줘" 라든지 남편과 해외여행이라도 갔다오면 " 00씨 해외갔다왔는데 선물도 안사왔어?"


라는 이런 말씀을 계속 했습니다..


간간히 여행다녀오면서 선물도 주고 했는데도 언제는 "OO씨는 여행을 그렇게 다니면서 어떻게 한번을 뭐 사오는게 없어" 이런식...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줍니다.


저는 그래도 거의 정색은 하지 않았구요 앵간하면 웃으면서 넘거가려고 하는 게 커서(그게 다 독이죠 자업자득 ㅠㅠ)


이 쏘는것 외에도 자주 하시는 말씀이 툭하면 남직원들 앞에서 제 험담.. "어머 00씨 살쪗지 다리가 장난아니네, 피부가 왜이래?? 등등


중간중간에는 3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쓰려니 진짜 짜증이 밀려 오네요;;; ㅎ(정말. 일 때문이 아닌 사적인것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


여직원도 그분 하나밖에 없는 근무환경에서 그분과 틀어지기 싫어서 계속 장단맞춰주니 저를 정말 마지막까지 호구로 본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댓글중에 빈말로 한거라고 하신분들이 더러 계신데.. 절대아닙니다..


아주머니 말고 그분들 (아주머니를 중심으로 주위 몇명 남직원) 성향을 제가 잘 아는데.. 제가 이직한다는 얘기를 한 후에 몇번에 걸쳐서 쏘라고 한겁니다...


(그 쏘라고 하는 멤버 몇명이 있는데 그분들이 돌아가면서 말씀하심.)


첫번째 쏘라고 얘기했을때는 그냥 뭐 대충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몇일뒤에 "그래서 담주에 먹는건가?" 이러시더라구여, 그래서 웃으면서 "어머 그게 진심이셨어요?" 이런정도로


반응을했더니 당연하지 들어왔을땐 그냥 들어왔어도 나갈땐 그냥 나갈수 없지 이러면서 ... 그와중에 저희 상사분은 그런 개드립을 사람들이 날리는데 뭐 누구씨 나가는데 


회식이나 한번 하지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허허 웃고서 같이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여 이것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나간다고 회식같은거 구지 해주실 필요도 없고 정말 전 받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그리고 나갈때도 어련히 알아서 커피정도는 드리면서 나가려고 했구요,


근데 사람들이 저렇게 나오니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화도나도 짜증도 많이 나더라구요,


남편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노발대발하며 이직하는 퇴직자한테 수고했다 등의 얘기가 아니고 회식부터 쏘라는 곳이 어딨나며 마지막까지 거지놈들이라고 한바탕 난리가 났어요;


회식쏘면 회사가서 그 사람들한테 돈 받아올꺼래요;;;ㅎㅎ 



여튼 커피는 뭐 부담없이 편의점 커피로 2+1로 쏘고 그냥 땡 칠라구요~!! 마지막에 정색하면서 가기도 뭐하고 그정도는 드릴수있을 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신것처럼 앞으론 좀 더 독하게 살아야겠네요ㅠㅠ 성격이 애초에 매몰차질 못하네요 에효효 ㅋㅋ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불금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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