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정말죄송합니다
조언얻기위해 여기다 글썼습니다 ㅠㅠ
말그대로 친구의 남자친구한테 자꾸연락이오는데요
이걸친구한테 어떻게 전해야할지, 정말 내가생각하는 이상한 경우가 맞는지...그럴일 없겠지만 정말 혹여나
이일을 말한후에 친구와 껄끄러운 사이가 될까 걱정되요..
저는 20살 중후반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인서울 끝자락 대학 나왔고, 졸업후 운좋게 바로 취업을 해 지금까지 일하고있어요
저한테 진짜 소중한 친구가한명 있는데 이친구는 수수한
미인상에 되게 사랑받고 자란 티가나는 친구에요
주변사람 잘챙기고 예의바른아이에요 고등학교친구인데 항상 이친구를 보며 아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는 말은 이친구와 같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착하고 사랑스러워요!
근데 이친구의 진가를 알지못했는지 항상 이상한 남자만 꼬여서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고 그걸 지켜본 저도 속상했죠
그러다가 제작년쯤에 친구가 되게 좋은 남자를 만났어요
되게 다정하고 착하고 직업도 좋고 외적으로도 잘생기셨어요!
나이차가 있긴하지만 원래 친구는 한참 연상을 좋아했기에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친구한테 똥차가고 벤츠온다더니 드디어 니가 벤츠를 만났다고 이번엔 예쁜사랑하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큰 다툼없이 사건없이 잘 만나는듯 했어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다만 친구도 늘 행복해했기에
이번엔 정말 제대로된 사람만났다고 생각해 기뻤는데,
중간에 한번 친구랑 둘이 술을 마시다가 친구가 너무 취한바람에 그 남자친구분께 친구폰으로 연락을해
데릴러와달라 말씀드리고 저도 당시 제 남자친구한테 연락을했죠 친구 남자친구분이 와서 친구데려가는것만 보고 곧 나가겠다구요.
당시 제남자친구도 근처에서 절 기다리고있었어요
친구를 제어깨랑 등받이에 기대게한 상태였거든요 친구가 취하면 자는 스타일이라 ㅜㅜ
저도 취기올라온 상태였고요
그러다 그분이 오셨고 전 일어서면서 친구를깨웠는데 아예 인사불성이더라구요 정신을 못차리길래 아무래도 업고가셔야할거같다 저도 도와드리겠다하니 갑자기 자리에 앉는거에요 친구는 고개도 못가누는 상태인데 그냥 살짝 책상쪽으로 밀어서 엎드려 퍼질러자게하고...
제팔목당겨서 잠깐 앉으라하더니 술을 따라줬어요
당시에 취기가 올라오다보니 그상황자체가 이상한거란 생각을 못하고 오로지 더마시면 취할거같다 속이안좋다는 생각뿐이라 못마시겠다 거절하고 그분은 계속 마시라며 실랑이한거같아요....
얼마나 지난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친구가 제가너무 안오니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술집에 찾아왔고 그렇게 넘어갔어요 이건 굳이 친구한테 얘기를 안했구요...
술깨고 생각해보니 그상황에서 저한테 술을 왜따라주는지 ...이상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게됐는데 제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와서는 자기친구를 꼭 소개시켜주고싶다는거에요
당연히 이건 그럴수있죠 여자친구 친한 친구니까
자기친구랑 잘되면 좋을거란 생각이드니까...
제가 괜찮다고 됐다했는데 자꾸 전화하셔서 너무 잘어울릴거같아서 그런다 정말좋은친구다 셋이 술한잔하자 요번주 금요일 시간괜찮으시냐 하면서 제친구한텐 말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하셨어요 사정이있다면서..
약간 오바하는거일수도있는데
전에 있었던일이 겹치면서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분 연락처를 달라했죠 제가 금요일날 시간이 안되니 알아서 약속을 잡겠다 하니까
뭐 그친구가 낯을 많이 가린다는둥 그친구가 처음부터 유머러스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어색해한다는둥 자기가 중간역할을 잘해주겠다는둥 이런소리를 자꾸하시길래
더 수상해서 그럼 사진이라도 달라
어떤 분인지 알고는 가야하지않겠냐 하니까
사진 두장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연락처는 안주시고요.
근데 막상 사진 받으니까 제가 너무 오바한거같고 진짜 좋은뜻으로 소개해주시려는건데 과한 망상으로 나쁘게봤구나 너무죄송스럽다 느꼈어요
친구한테 사정이있어 말하지 말라하셨으니 친구한테 설명은 안하고 사진 두장 보내고 혹시아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자친구랑 굉장히 친한친구라고 어떻게아냐길래나름 머리써서 돌려말했죠
(친구한테 거짓말하긴 싫지만 혹여나 나중에 저로인해 별일도아닌데 싸울까봐요 ㅜㅜ)
아 건너건너 우연히알게됐다 근데 그 지인이 이분과 내가 잘어울리거같단 말씀을 하셔서 찾아보게됐는데 니남자친구랑 아는사이인거같길래 너한테 혹시나 물어본거다 했더니 친구가 무슨소리냐고 이분 결혼 하셨다고 그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
진짜 이거 너무 이상하지않아요? 둘이서 단체로미쳐가지고 날 속이고 불륜녀로 어떻게해볼생각이었던건지 아니면
정말 그 남자가 연락할 건덕지만들어서 나랑 술한잔 할생각이었는지
누가봐도 후자같은데 친구한테 뭐라말해야하는지 ....
너무복잡해요 애매한게 들이대니까 언제든 그남자가 변명거리만들어서 빠져나가려할지 어떻게알아요 ...
제가 다화나요 진짜 지금도 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잘해주냐 물어보니까 너무잘해준다고 제대로된 남자만난게 처음이라 행복하다는데 ..진짜 나쁜새끼 다른여자한테는 무슨짓을 어떻게 하고다녔을지 어떻게아나요 여자친구 친구한테도 이런식인데...
당연히 말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식으로 말해야 상처덜받을까요 친구가
아님 정말 별거아닌데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ㅠㅠ
■ 댓글
■ 추가글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여러조언감사해요!
제일 많이 눈에 띄였던건
술취한 친구를 왜 남친한테 맡겼냐 였는데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일단 남자친구와 친구는 2년정도 만났고 결혼한건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신뢰감은 있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모범택시에 태워서 보내라는 댓글도있었는데 아무래도 처음보는 모범택시기사보단 남자친구가 믿음직스럽지않나요..
제 전남자친구도 술마셨을때 집에 혼자보내는거 위험하다고
대부분 데릴러 오려고 했거든요 ..자주마시는건아니지만 ㅠㅠ
근데 생각해보면 친구는 2년가량 사귀면서 이남자가
다른 여자들한테이런행동을 하고 다녔는지 몰랐잖아요
댓글들 처럼 또다른 모습이 숨겨져있을지도 모르죠
제가너무 안일했던거같아요..반성하겠습니다ㅜㅜ
물론 당연히 여자둘이서 술마실때 안취하는게 맞는거니까 앞으로는 절제하면서 마실게요!! 조언감사합니다
두번째로 왜연락을 받아주냐시는 분들있었는데, 처음엔 모르는전화여서 받았고 그이후로는 막 그렇게 살갑게 받아준게아니였어요
단호하게 싫다 말씀드렸는데 자꾸자꾸 권하시니까 그럼 내가알아서 하겠다 번호달라 했던거에요ㅠ
아예차단을 했어야하는거아니냐 하시는분들도있었는데
그 친구분사진 두장을 받고난 당시에는 그친구분이 유부남인지 몰랐고, 정말 선한의도로 소개해주려했던건데 괜한 오해로 친구남자친구를 나쁘게 생각하고싶지않았어서 그랬습니다..ㅜㅜ
이부분으로 인해 기분 언짢으셨던분이 많은거같더라구요..
죄송합니다..
여러조언들 많이봤는데 그냥 빠짐없이 사실대로 말하고 친구의선택에 맡기는게 나을것같습니다
친구가 정말 사랑에 눈멀어 저를 나쁜애로 몰아간다면 그친구는 정말 거기까지인거겠죠..?
그정도였던 친구였으면 분명 이일 아니더라도 다른부분에서 틀어질 관계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들중에 이런일들 실제로 겪으신분들이 많은데
안좋게 끝난 사람들도 많았지만 솔직하게 말해준 친구한테 고마워한다는 분들도 계셔서 용기내보려구요!
친구를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아아 그리고 제번호를 어떻게알았냐 자작같다 한분들에게는 제가 뭐라 드릴말씀이없네요 저도 진짜모르겠으니까..
무튼 조언들 다 감사합니다! 친구한테 진지하게 할말있다고 하고 술약속 잡았어요 후기는 될수있으면 올리도록할게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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