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아무리생각해도 너무어이없어서 그러는데
이곳이 가장활성화되어서 써봅니다
어제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알바하고있는
이제 갓스무살된 편순이 입니다
제가일하는곳은 지하철편의점이구요
겨울이라서 호빵 오뎅 등등을 매장밖에다가
놓고 팔아요
특히 겨울에 오뎅이 엄청잘나가거든요
좀바쁜 매장이기도하고
오뎅통에 오뎅을 한 30개씩
넣어놓는데 금방팔려요
원래 전 근무자가 오뎅을 많이 넣어놓고
하는데 5개만남겨져있었고
퇴근하고
제가 교대할때 손님이 몰려서
오뎅을 바로 채워넣지못했어요
(퇴근시간이라 손임들이
줄슬정도로 바쁩니다ㅠㅠ)
오뎅이 다팔린것같아서 빨리 채워넣으려고
하는도중에
남자손님들 무리 대여섯명정도가
오더라구요( 나이 한 30대중반에서 40대정도되는사람들)그러면서 오뎅다팔렷나?
하면서 오뎅국물을 막 퍼드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뎅산사람만 오뎅국물을 먹을수있는건데
오뎅통옆에 종이컵 큰싸이즈로 내놓거든요
자기들끼리 막 종이컵에 국물퍼서 먹고
가장나이많아보이는 사람은
오뎅국자를 입에대고 퍼먹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어이없어서
제가 가서 뭐하시는거냐고
이거 파는거라고 하니까
어차피 오뎅도 다팔렸는데 국물먹는걸로
뭐라하냐고 역정내는데
제가 그래서 지금오뎅채우려고 한거고
오뎅을 산사람만 국물까지 드시는거라고
말하고 국자로 그렇게 퍼드시면안된다고
그걸로 마감까지 팔아야하는데
입대시면 어떡하냐고 말했는데
지들끼리 쑥덕거리더니
저를 되게 인정없는사람으로 몰더라구요
그러면서 국자를 오뎅통에 툭던지면서
사람이 그러면안돼지 동네사람들한테
그따구로 하면쓰나 ㅉㅉ 하면서
뭐라하는데 개열받는거에요
그러더니 한남자가 오처넌 꺼내면서
이정도 드리면되나요? 하면서
지들끼리 빵터져서 웃는거에요
어이없어서 처다보니까
오천원 다시 지갑에 넣고
지들끼리 투덜거리면서 지하철타러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도 있어보이는데 저따구로 행동하는
어른은 첨보네요 아진짜 오뎅국물땜시
이렇게 수모를 당해야하나요
동네장사라고 들먹이는것도짜증나고
물건을사간것도아니고ㅋㅋㅋㅋㅋ
적반하장이 치떨려요 진짜
편의점에 진상많은데
저런 신흥진상은 첨보네요ㅠㅠ
아무튼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돌이 편순이들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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