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친구결혼식 못가서 절교했는데 이제라도 사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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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말그대로입니다...


24살시절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사업이 망해서 재기해보시겠다고

아파트팔고 반지하 월세로 이사갔구요

바퀴벌레 처음보고 밤새 울정도로 금전적고통과 정신적고통이 심했어요. 이전까지는 부모님두분다 잘버시고 아르바이트한번안하고 자란터라 그래서 더 힘들었네요.

이혼만해주면 재산다놓고 나간다는 아빠. 그대로 이혼했던엄마. 집이 힘들어지고 아빠에게는 미워서 연락한통안했습니다.

그상황에서 제일친한친구 2명중 한명이 처음결혼을 하게됐고. 그얘기를 듣고 젤먼저한생각은 

어쩌지.. 축의금이없는데...

속으로 끙끙앓다가 단기알바라도 해서 축의금마련해볼까했지만 해본적없는 일ㅜㅠ 1시간 2시간만에 짤리고 당시에는 능력제로였네요.

결국 염치도없고 돈도 못내고 

돈이없어서 못갔다는말을 하는게 그나이에는 자존심이 상했었는지 몸이아프다는핑계로 결혼식 불참을 했고...결혼식이후로 제가 그친구 볼 면목이없어서

피해다녔어요. 친구도 저에게 실망했는지 따로연락없이 그렇게 절교되고 세월이갔네요


엄마사업도 다시잘되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살만해지고 저도 취직해서 열심히살고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젤친한친구 중 1명이 결혼을했습니다.

예전에 그친구결혼때 못해준것들이 생각나서

웨딩촬영도 같이가고 박람회나 웨딩쇼보러같이가보고

축의금 30 에 결혼선물로 커피머신하고

해주고싶었던 것들 모두해줬어요. 그때마다 그친구가 생각나서 마음아팠구요...연락할염치가없어서 계속못하다가 친구결혼식에서 그친구를 봤는데 눈물이 나려고했어요. 그시절이 떠오르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이친구에게는 이렇게해줬는데 아무것도 못해준게 그친구에게 상처가 됐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합니다.

그친구도 소중한친구고 미안하고 염치가없어서 나타나지못했다고... 많이 ㅜㅠ 미안합니다


이제라도 친구에게 용기내서 사과하려고하는데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까요

축의금 못냈던거는 당연히 줄생각인데

혹 그거받고 더 기분상하진않을지,.. 조심스럽네요

우정의 오작교 이어주세요 ㅜ





 댓글







 추가글


감사합니다. 많은분들 좋은조언 정말 힘이되네요

비난보다는 용기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내서 

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사과방법은 의견종합해서

문자로 설명하는거보다는 만나서 진심을 전하고

편지와 선물...그리고 만나서 조금 분위기좋아지면 그때 이글도 보여주려고해요. 많이고민했는데 대뜸 문자로 장문의 글을 보내면 당황스러울까봐요.


나 ㅅㅂ인데.. 오랜만이지..

라는 말로 시작해서 오래전 너에게 실수한일에대해 사과하고싶으니 시간내줄수있냐고 했고.. 한참만에 대답이와서 5년만에 짧은대화를 주고받았네요.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혹시나 욕하고 차단할수도있겠다했는데 다행히 오랜만이라고 반갑다고 온 대답에 말로할수없이 울컥했습니다. 친구가 저를 끊어낸다해도 받아들이려했거든요. 제 잘못이니까요... ㅎㅎ 다음주 주말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제대로 사과할수있을지 걱정되지만 주말까지 친구결혼선물이랑 카드. 그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할수있는 진심어린 말을 고민해보려합니다.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저 결혼할때되서 그런거아니냐는 말이있는데. 그런건 전혀아니예요. 아직 그정도로 마음의여유도없고 ㅜㅠ 이제 한걸음 좋아지기시작했거든요. 


화해해도 예전처럼 바로돌아갈수없다는건 알아요.

제가많이 노력해야겠죠. 상처받은 친구에게 진심을 전할수있는기회를 갖게된것도 너무고맙구요.

더기쁜소식은 5년만에 친구가 아이를 갖게되었다고해서 무척기쁘네요. 화해하게된다면 아이태어나면 축하해줄수있겠다는 기대도 하게됩니다.


친구만나고 더 기쁜후기쓸수있길 바라며

이글을 보시고 조언해주신 따뜻한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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