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안녕하세요 작년에 결혼한 새댁이예요
가끔 판보는데 지난번 결혼전 준비문제로 글쓰고
두번째 글을 쓰네요
저한테는 아직 결혼 안한 오빠가 있어요
만나는 여자는 있구요
아직 얼굴한번 못봤어요 결혼전이니 제 결혼식도 안왔구요 결론적으론 저때문에 오빠커플 헤어졌어요
3월달이 엄마 환갑이셔서 가족끼리 2박3일
여행잡아놨어요 제신랑이나 아빠 오빠 다 낚시를 좋아해서 바닷가 지역으로 잡아놨어요
오빠가 백만원줬어요 여행준비하고 먹을꺼 엄마 신경 쓰이지않게 고생 좀하라며 전적으로 저한테 맡겼어요
그래도 오빠랑 상의 해야기에 팬션 본곳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좌대낚시 어디어디 있다 이런대화도 하고 평소보다 연락 자주 주고받았어요
근데 지난주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적을께요
여ㅡ혹시 ㅇㅇ씨 동생분인가요?
나ㅡ네 어디시죠
여ㅡ저 ㅇㅇ여자친구예요
나ㅡ아 안녕하세요 오빠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여ㅡ다른게 아니고 불쾌한일이 있어서요
나ㅡ왜 오빠가 뭐 실수했나요?
여ㅡ그게 아니고 통화목록 보니 동생분이 전화를 너무 자주 하시네요
나ㅡ아 원래는 일있을때만 연락 주고받는데 이번에 들으셨겠지만 엄마 환갑이라서 연락 자주했어요 근데 동생이 오빠한테 연락도 못하나요?
여ㅡ그런말이 아니고 팬션 사진도 보내시고 돈도 받으시고 꼭 여자친구처럼 구셔서요 저도 오빠랑 저런곳 가본적 없어요
나ㅡ저도 오빠랑 갈일 없어요 엄마 환갑이라 가는거지
여ㅡ아 그리고 그여행가는주 저희 200일이예요 그것도 제가 양보했는데 동생분이 마치 애인인거처럼 팬션정보 주고받고 저로써는 기분이 나쁘죠
나ㅡ저기 죄송한대 몇살이세요
여ㅡ33살이요
나ㅡ그럼 나이도 있는데 자신들 200일이 그렇게 중요하세요?그렇게 나이드시고 일면식도 없는 남친동생한테 전화해서 이게 무슨 무례한짓인가요 오빠가 허락한부분인가요?
여ㅡ아직 몰라요 안다해도 할말없죠 제가 기분 나쁜건 사실이고 동생분이 애인처럼 연락한것도 사실이니깐요 근데 동생분도 백만원내세요?
이때부터 어이없어서 저도 비꼬듯이 말했어요
나ㅡㅎㅎ아뇨 오빠가 준비하라고 준거고 아마 남아서 남은돈으로 제가 빵사먹을듯하네요
여ㅡ50만원은 돌려주셨으면해요
나ㅡ오빠가 달라고하면 그때줄께요
여ㅡ저 오빠 여자친구예요 저한테 동의도 안받고 그큰돈 준거예요 알고나 말하세요 빨리 돌려주세요
나ㅡ네 알고있죠 우리오빠도 저한테 동의 안받고 그쪽같이 예의라곤 전혀없는분 만나시네요
여ㅡ말이 안통하시네요 이번에 제가 우겨서 꼭 200일 여행갈께요 오빠없이 동생분이 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녀오세요
나ㅡ듣던중 반갑네요 입하나 덜고 양식회 먹을꺼 자연산 회먹고오게 생겼네요 근데 여전히 자신들 200일이 우리엄마 환갑보다 먼저란 말이시죠?
여ㅡ생일은 매년 돌아오지만 200일은 한번뿐이예요
나ㅡ아 그러시구나 300일때도 가족여행 잡아드리죠
여ㅡ동생분이 이런식이면 오빠 장가 못가시는건 알죠?
나ㅡ그쪽도 이런식이면 평생 시집 못가시는거 아시죠?
여ㅡ야!나 진짜 참을만큼 참았거든 우리오빠한테 연락하지마 알았어?
나ㅡ웃기시네 전화하지마라 끊는다
하고 끊었어요
제가 바로 오빠한테 일렀거든요 물론 엄마한테도 말했구요
둘이 헤어졌어요
오빠가 전화와서 저까지 싸잡아놓고
아 여자들 원래저러냐 이러며 200일 여행가자고 가족여행 미루라고 때쓰고 오빠돈 쓰는대 미친 발광 했다네요 자기들 돈모아서 결혼준비 해야데 돈 막쓴다구요
그리고 제가 막돼먹게 말했대서 먼저 그러식으로 전화한거부터가 잘못된거라고 설명을 해줘도 기분나쁜거 어쩌냐는 말만 했다네요
엄마도 오빠한테 가진거없고 글모르는 여자는 데리고와도 그런 근본없는짓 하는 여자 데려올 생각 꿈에도 말라며 한소리하셨는데 나도싫어 이러고 말았대요
제가 시도때도 없이 오빠한테 연락해서 자기들 데이트 방해하거나 자기들 여행갈꺼 깨고 제가 우겨서 가는것도 아니고 꼭 톡으로 오빠 시간날때 연락줘하고 통화하고 오빠가 낚시는 중요하다며 먼저 알아봤냐고 연락온건데 혹시 그여자분도 판을보거나 한다면 입장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오빠도 어디서 그런 덜떨어진 여자랑 1년가까이 만난건지 휴 짜증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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